국회 과방위, '이진숙 보임' 공방…여 "자격 없어" 야 "집단 괴롭힘"
등록 2026.07.30 18:32:39수정 2026.07.30 20:20:24
여 "이해충돌 당사자가 심판석에 앉아"
야 "전학생 왕따하는 것 같아 심히 유감"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30.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30/NISI20260730_0021382630_web.jpg?rnd=20260730112844)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여야는 30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전직 방송통신위원장인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과방위 보임 문제를 두고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의원의 과방위 배치는 이해충돌에 해당할 수 있다고 했고, 국민의힘은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맞받았다.
이연희 민주당 의원은 이날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국회법에는 이해충돌 당사자의 선임을 제한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며 "이진숙 의원 개인을 위해서나 국민의힘을 위해서도 그리고 상임위를 위해서도 이 의원을 굳이 과방위에 보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위원장께서 이해충돌의 직접적 당사자가 과방위에 보임되는 문제에 대해 윤리위 자문위원회에 자문을 요청해 보임을 해제하는 결의를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같은 당 이정헌 의원은 "감사 대상이 감사자를 하겠다고 하고, 이해충돌 당사자가 심판석에 앉아서 일하겠다고 한다"며 "이해충돌 논란이 있었던 분이 방송 공정성을 논하는 과방위원 석에 앉아 있는 것이 상식인가. 아니다. 비상식이다. 몰상식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당사자인 이진숙 의원은 "마치 전학 온 학생에게 집단 왕따, 집단 괴롭힘을 하듯 이진숙 의원이 자격이 없다는 기자회견을 한 데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개인적으로 선출 권력이 임명 권력의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대구 달성구민들께서 저를 이 자리에 보내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은 "상임위 첫날 인신공격하듯이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절차를 중시하는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방향에 맞지 않다"며 "이해충돌 여부는 상임위에서 결정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과방위 상임위원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논리대로면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덧붙였다.
이후에도 여야는 설전을 이어갔고 회의는 1시간여 만에 정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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