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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본 병원…응대는 '만족', 위로·공감은 '부족'

등록 2026.07.31 11:30:00수정 2026.07.31 11:42:24

심평원 5차 환자경험평가 결과 공개

평가 대상 중 15.7%인 57개소 1등급

[서울=뉴시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사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1.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사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1.04.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경험 평가를 한 결과 위로와 공감 부분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5차 환자경험평가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2017년부터 도입한 환자경험평가는 환자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개인의 선호, 필요 및 가치에 상응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았는지 등을 확인하는 평가다.

이번 5차 평가는 2025년 8월부터 12월까지 약 5개월간 전체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376개 기관의 퇴원 환자 63만48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최종 13만435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평가 결과 종합점수는 87.54점으로 4차 평가 82.44점보다 상승했다. 영역별로 보면 간호사 영역 88.99점, 의사 영역 86.89점, 투약 및 치료과정 86.35점, 정서적 지지 82.37점, 환자 안전과 병원환경 88.86점, 환자권리보장 87.7점, 전반적 평가 89.31점이다.

세부 항목을 보면 환자 본인 확인(91.4점), 입원 경험 종합평가(90점), 간호사의 존중·예의(90점) 등은 90점을 넘으며 높은 점수를 보였다.

반면 질환에 대한 위로와 공감은 82.37점으로 점수가 가장 낮았고 회진시간 관련 정보 제공(84.79점), 부서 간 의사소통(84.79점), 투약·검사·처치 관련 부작용 설명(84.9점) 등도 비교적 점수가 낮았다.

4차 평가에서 75.02점으로 점수가 가장 낮았던 '의사와 만나 이야기할 기회' 항목은 84.11점으로 상승했다.

평가 결과를 기관별로 보면 그간 환자경험평가에 지속 참여했던 기관은 90.79점으로, 신규 참여 기관 82.87점보다 높게 나타나 평가 참여 경험이 축적될수록 환자경험평가 성과가 향상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평가에서는 결과 공개 시 등급제를 최초로 도입했는데 90점 이상 1등급은 15.7%인 57개소, 85점 이상 2등급은 23.4%인 85개소, 80점 이상 3등급은 35.5%인 129개소, 75점 이상 4등급은 22.1%인 80개소, 75점 미만 5등급은 3.3%인 12개소다.

심평원은 의료기관의 평가 결과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질 향상 활동 우수 사례집을 제작·배포해 의료기관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하위 기관 및 신규 참여 기관 등을 대상으로 평가 결과 분석 및 상담 등 맞춤형 질 향상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6차 환자경험평가는 국민 접근성이 높은 병원급까지 대상기관을 확대·시행할 계획이다. 기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전문병원 및 100병상 이상 병원까지 대상기관을 확대해 총 887개소를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한다.

6차 평가는 9월부터 11월까지 카카오톡이나 문자 등을 통한 모바일웹 조사 방식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평가 결과는 내년 7월 공개한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신뢰할 수 있는 평가 정보를 제공해 환자 중심 의료문화 확산에 힘쓰겠다"며 "6차 평가에서는 환자경험을 기반으로 환자들의 증상 개선 등 치료 성과도 평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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