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초인 줄 알았는데 88㎏ 가오리"…14세 소년, 사투 끝에 대어 낚았다
등록 2026.08.02 06:01:00
![[서울=뉴시스] 영국의 14세 소년이 생애 첫 원투낚시에서 약 88㎏에 달하는 대형 가오리를 낚아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Michael Hannah)](https://img1.newsis.com/2026/08/01/NISI20260801_0002201705_web.jpg?rnd=20260801092238)
[서울=뉴시스] 영국의 14세 소년이 생애 첫 원투낚시에서 약 88㎏에 달하는 대형 가오리를 낚아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Michael Hannah)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영국의 14세 소년이 생애 첫 원투낚시에서 자신의 몸집보다 훨씬 큰 초대형 가오리를 낚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모레이에 거주하는 헨리 랄프는 최근 아가일 앤드 뷰트 인근 해변에서 무게 195파운드(약 88㎏)에 달하는 대형 가오리를 낚아 올렸다.
헨리는 이날 처음으로 원투낚시에 도전했다. 처음에는 낚싯줄이 무거운 해초 더미에 걸린 줄 알았지만 물속에서 거대한 물체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예상치 못한 대어가 걸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가오리는 거대한 날개를 펼친 채 거세게 몸부림쳤고 헨리는 무려 2시간 동안 줄다리기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바다 쪽으로 거의 끌려 들어갈 뻔하기도 했다.
힘겨운 사투 끝에 가오리를 해안 가까이 끌어왔을 때는 자신의 몸집보다 두 배 이상 큰 크기에 놀랐다고 한다. 낚시 가이드인 마이클 한나는 측정 결과 이 가오리의 길이는 81인치(약 206㎝), 폭은 69인치(약 175㎝)였다고 밝혔다.
헨리는 "정말 끌어올리기 힘들었다.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승부였다"며 "약 두 시간이 걸렸지만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해안에서 약 18m 떨어진 곳에서 가오리가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고서야 얼마나 큰지 알게 됐다"며 "크기를 보고 정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낚시를 마친 뒤에는 지칠 정도로 체력을 소진했지만 잠시 휴식을 취한 뒤에는 "또 한 마리를 잡을 준비가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8살 때부터 낚시를 시작한 헨리는 이번이 첫 원투낚시였지만 뛰어난 집중력과 끈기로 대어를 끌어올렸다.
가이드 마이클 한나는 "아직 어린 소년이지만 내 도움이 전혀 필요하지 않았다"며 "성인이라도 낚싯대를 다른 사람에게 넘겼을 상황이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평생 한 번 잡을까 말까 한 물고기를 14살에 낚았다는 점이 더욱 놀랍다"고 말했다.
측정을 마친 가오리는 이후 안전하게 바다로 방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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