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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42도 기록…국내 최고기온 재경신

등록 2026.08.02 14:44:04

분지 지형, 폭염 장기화 우려

살수차·쿨링포그 총동원

시민들 더위 시설 덕에 버틴다

[양산=뉴시스] 양산시가 나흘째 이어지는 40도대 폭염 속에서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폭염저감시설인 살수차를 가동하고 있다. (사진= 양산시 제공) 2026.08.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뉴시스] 양산시가 나흘째 이어지는 40도대 폭염 속에서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폭염저감시설인 살수차를 가동하고 있다. (사진= 양산시 제공) 2026.08.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2일 경남 양산 기온이 끝내 42도를 넘었다. 122년 국내 기상관측 사상 최고기온을 기록한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양산 기온은 이날 오후 1시29분 42.2도를 기록했다. 지난 1일 41.6도를 기록한 경남 양산이 하루 만에 다시 42도를 넘어서며 닷새 연속 기록적인 폭염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과 30일 각각 40.3도를 기록한 데 이어 31일에는 41.4도, 1일에는 41.6도까지 치솟은 데 이어 이날 42.2도를 기록해 1904년 근대 기상관측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을 경신했다. 지난달 20일부터 폭염경보, 25일부터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양산은 천성산·오봉산·금정산·영축산 등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으로 낮 동안 달궈진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해 열이 축적되기 쉬운 구조다. 여기에 해풍 유입이 제한돼 폭염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시는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분주한 대응에 나섰다.

[양산=뉴시스] 나동연 시장과 가야진용신제 제관들이 가야진사에서 치러진 기우제에서 단비를 기원하며 절을 하고 있다. (사진= 양산시 제공) 2026.08.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뉴시스] 나동연 시장과 가야진용신제 제관들이 가야진사에서 치러진 기우제에서 단비를 기원하며 절을 하고 있다. (사진= 양산시 제공) 2026.08.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폭염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 살수차를 투입해 아스팔트 열기를 식히고, 주요 보행로에는 양산 대여소를 운영해 시민들이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도시공원과 번화가에는 쿨링포그를 가동해 시민들이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2일 오후 12시1분에는 폭염 대비 행동요령 재난문자를 발송해 ▲야외활동·작업 자제 ▲충분한 수분섭취 및 휴식 ▲물놀이 안전수칙 준수 ▲노약자·기저질환자 건강관리 유의 등을 안내했다.

앞서 가야진용신제보존회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30분 원동면 용당리 가야진사에서 나동연 시장과 보존회,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단비를 기원하는 기우제를 열었다. 제관과 나동연 시장이 제례를 진행했으며 나 시장은 고을 수령으로 제사를 주관하는 초헌관(제관)을 맡아 제례를 올렸다.

한 시민은 "거리를 걷다 쿨링포그를 지나면 숨이 트이는 느낌"이라며 "작은 시설이라도 체감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양산=뉴시스] 폭염 장기화에 맞선 양산시가 양산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 양산시 제공) 2026.07.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뉴시스] 폭염 장기화에 맞선 양산시가 양산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 양산시 제공) 2026.07.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다른 시민은 "살수차의 운영과 양산 대여소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어 도움이 된다"며 "폭염이 길어질 것 같아 걱정되지만 시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줘 다행"이라고 전했다.

나동연 시장은 "폭염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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