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고점 지났다, 주식 비중 줄여야"…'닥터 둠' 김영익 교수의 경고
등록 2026.08.03 09:45:53
![[서울=뉴시스]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사진=유튜브 '김영익의 경제스쿨' 캡처)2026.08.03.](https://img1.newsis.com/2026/08/03/NISI20260803_0002202496_web.jpg?rnd=20260803091310)
[서울=뉴시스]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사진=유튜브 '김영익의 경제스쿨' 캡처)2026.08.03.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과거 주가 폭락을 예견해 '한국의 닥터 둠'으로 불리는 김영익 교수가 최근 급등락한 코스피가 이미 고점을 지났다며 하반기 조정 가능성에 대비해 주식 비중을 줄일 것을 권했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김영익의 경제스쿨'에 따르면,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하루에 코스피가 1000포인트, 그다음에 18% 변동한 건 42년간 주식시장을 지켜보면서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6월 산업활동동향 발표에 따르면 생산은 전월 대비 2.3%, 소매판매는 2.7% 각각 늘었고 설비투자도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5.3% 늘며 내수와 전체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였다. 기업 재고율도 낮아지는 추세다.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빠르게 올랐지만 김 교수는 이는 코스피 상승이 크게 반영된 결과라고 짚었다. 선행지수보다 3개월가량 앞서는 뉴스심리지수는 지난 3월 정점을 찍은 뒤 4~5월 하락, 6월 소폭 반등을 거쳐 7월 들어 다시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그는 "이를 보면 조만간 선행지수가 하락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단기 금리차와 경제심리지수도 정체된 모습이어서,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조만간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김 교수는 "하반기에 주가지수가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고, 이미 정점은 지났다"고 말했다.
기업 실적 전망은 여전히 나쁘지 않지만 7월 들어 목표주가를 낮추는 기업이 늘고 하반기 경제지표 둔화도 예상된다. 그는 코스피가 전 고점을 뚫고 상승세를 이어가기보다 하반기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코스피 추세선을 7000 안팎으로 제시하며 당분간 상하 10% 내외 등락을 예상했다. 그는 "중기적으로는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반등이 상당히 세게 진행될 수도 있다"면서도 "주식 비중을 많이 가진 분들은 조금 낮추는 게 좋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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