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 맞아도 돈 잃는다"…하락장 속 '빚투·레버리지' 경고
등록 2026.08.03 09:46:00
![[서울=뉴시스] 지난 2일 홍춘욱 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최근 시장에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레버리지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8/03/NISI20260803_0002202530_web.jpg?rnd=20260803092557)
[서울=뉴시스] 지난 2일 홍춘욱 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최근 시장에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레버리지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 캡처)
[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단일 종목 및 지수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상황 속 홍춘욱 이코노미스트가 레버리지 투자와 음의 복리 효과가 가진 위험성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일 홍춘욱 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에 출연해 최근 시장에서 얘기가 많이 나오는 레버리지 청산 개념을 언급했다.
이날 그는 미국 GDP 대비 마진 뎁(B2 신용잔고) 비중 데이터를 제시하며 "주식을 1000만 원 가지고 있으면 그 1000만원 맡기고 추가로 돈을 한 2.5배나 1.5배, 500 더 빌려서 그 돈을 들고 또 사는 그런 거를 B2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용 거래의 문제점으로 "조급하니까 가장 뜨거운 주식에 올인을 하는 게 첫 번째 문제"이며 "자칫 고점에서 20%에서 30% 정도 자기가 샀던 가격에서 가격이 조정받으면 추세적인 상승장에서 잠깐 흔들렸다 가는 것만으로도 청산 당하면서 시장을 떠나게 되는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반대 매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급 무너짐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홍 박사는 "남이 청산당하는 걸 보는 순간 저렇게 되기 전에 내가 먼저 팔아야지 하는 가격이나 가치를 보지 않고 수급이 무너지면서 일거에 팔아버리는 일들이 벌어진다"며 "이런 반대 매매 한번 되면 며칠씩 빠지는 종목들도 나온다"고 밝혔다.
방향을 맞춰도 손실을 보는 원인으로는 '음의 복리 효과'를 제시했다. SK하이닉스 사례와 인버스 상품을 예로 든 그는 "첫날 운이 없어서 -50%가 난 뒤 다음 날 20%가 빠졌다가 그다음 25%가 올라서 +40%가 되더라도, 앞에 너무나 크게 손실을 봤기 때문에 그 뒤에 40% 오른 정도로는 만회를 못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초자산 가격이 올랐다 내렸다 하며 제자리걸음을 하더라도 "양쪽 다 손실만 볼 가능성이 있다"며 "지수 레버리지도 방향을 맞춰도 제자리걸음만 해도 레버리지는 신나게 터진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홍 박사는 "비용도 비싸고 음의 복리 효과가 발생하는 상품을 굳이 투자할 필요가 있는가"라며 "보통주 투자나 인덱스 투자, 그리고 저처럼 자산배분 투자와 리밸런싱을 통해 꾸준한 복리 성과를 거두시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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