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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 증시' 영향 국민성장펀드, 운용 두 달 만에 설정가 하회

등록 2026.08.03 11:09:01수정 2026.08.03 11:44:24

코스닥·비상장기업 투자 비중 높아…증시 약세 영향

정부, 손실 최대 20% 우선 부담…후순위로 손실 흡수

"5년 폐쇄형 상품…단기 기준가로 성과 판단 일러"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가 출시된 22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영업부에 온라인/오프라인 신규한도 마감 문구가 붙어 있다. 이날 오전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의 비대면 판매는 마감됐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등 다른 주요 은행들도 가입 상담이 다수 이어지고 있고 대면 판매도 소진율이 높아 이른 시기 내 판매 완료될 전망이다. 2026.05.22.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가 출시된 22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영업부에 온라인/오프라인 신규한도 마감 문구가 붙어 있다.  이날 오전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의 비대면 판매는 마감됐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등 다른 주요 은행들도 가입 상담이 다수 이어지고 있고 대면 판매도 소진율이 높아 이른 시기 내 판매 완료될 전망이다. 2026.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출시 5일 만에 완판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의 기준가격이 운용 개시 두 달도 안돼 최초 설정가를 밑돌았다. 최근 국내 증시 조정이 이어지면서 펀드 기준가격도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국민성장펀드의 기준가격은 961.9원으로 최초 설정가(1000원)보다 3.8% 하락했다.

국민성장펀드는 국민의 자금을 모아 첨단산업과 혁신기업 등에 투자하는 정책형 펀드다. 국민투자금 6000억원과 정부 재정 1200억원, 자펀드 운용사의 시딩투자금 등을 합쳐 모펀드를 조성한 뒤 10개 자펀드에 나눠 투자하는 사모재간접공모펀드 구조로 설계됐다.

손실이 발생할 경우에는 국민투자금보다 정부와 운용사의 출자금이 먼저 손실을 부담하는 후순위 구조가 적용된다. 정부는 개별 자펀드 기준 최대 20%까지 손실을 우선 부담하며, 국민투자자는 5년 동안 환매할 수 없는 폐쇄형 상품이다.

개별 자펀드는 결성금액의 60% 이상을 첨단전략산업 기업 등에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이 가운데 30% 이상은 비상장기업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에 신규 자금을 공급하도록 설계됐다.

국민성장펀드는 지난 5월 22일 판매 개시 5영업일만에 완판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총 6000억원이 모집됐으며 3만258명이 가입했다.

국민성장펀드의 기준가격은 지난 22일 처음으로 설정가를 밑돈 뒤 27일 일시적으로 1000원을 회복했지만 이후 국내 증시 조정이 이어지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운용 개시일인 6월 12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코스피는 18.8%, 코스닥은 30.1% 하락했다. 코스닥과 비상장기업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 특성상 최근 증시 약세가 기준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재 기준가격만으로 펀드 성과를 평가하기는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비상장기업 투자의 경우 투자금 회수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단기적인 기준가격만으로 성과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7월달 증시가 흔들리고 특히 코스닥이 크게 하락하면서 수치가 떨어진 것 같다"면서도 "만기 5년의 폐쇄형 상품이고 비상장기업 투자 비중이 높은 만큼 투자 회수 시점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는 국민성장펀드의 상품 구조와 투자 위험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외환위기 당시 출시된 주식형 펀드인 '바이코리아펀드'를 언급하며 "당시에도 단기적으로는 손실을 봤지만 장기 보유 투자자는 수익을 거둔 사례가 있었다"며 "국민성장펀드도 5년 폐쇄형 상품인 만큼 이 같은 특성과 투자 위험을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첨단산업 투자에는 장기 인내자본이 필요한 구조라며 운영 과정에서 설명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관련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3분기 중 6000억원 규모의 제2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자펀드 운용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등을 거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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