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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나 그란데, 악플·억측에 결국 활동 중단…'페탈' 갑옷 입고 쉼표

등록 2026.08.03 12:25:09

손드하임 뮤지컬 '조지와 함께한 일요일 공원에서' 출연 무산

[산타모니카=AP/뉴시스] 아리아나 그란데

[산타모니카=AP/뉴시스] 아리아나 그란데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대중의 시선에서 벗어나 당분간 대외 활동을 중단한다.

2일(현지시간) 미국 대중매체 피플과 이를 인용한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그란데 측 대변인은 그녀가 오는 9월1일 영국 런던에서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 월드투어를 마친 뒤 공개적인 활동과 방송 출연을 줄이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여름 영국 런던 바비칸 센터에서 개막 예정이던 스티븐 손드하임의 뮤지컬 '조지와 함께한 일요일 공원에서(Sunday in the Park with George)' 출연도 철회했다. 뮤지컬 영화 '위키드'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조나단 베일리와의 재회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제작사 엠파이어 스트리트 프로덕션 측은 그란데의 결정을 전적으로 이해하고 지지하며 그녀 없이 프로덕션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번 휴식은 "너무 말랐다" 등 그간 그란데의 신체와 건강 상태를 둘러싸고 지속된 대중의 과도한 관심과 억측에 따른 것이다. 일각에선 '거식증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근 발매된 정규 8집 '페탈(petal)'의 동명 싱글 뮤직비디오에서도 외모 평가와 성형 억측에 노출된 인물의 고충을 다루며 세간의 담론이 다시 거세진 바 있다.
[서울=뉴시스] 아리아나 그란데. (사진 = katiatemkin 제공) 2026.07.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아리아나 그란데. (사진 = katiatemkin 제공) 2026.07.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란데 측은 그녀가 현재 최고 수준의 무대를 선보이며 건강하게 투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인의 무례한 시선과 무분별한 억측에 스스로를 소모하는 대신 잠시 무대 뒤로 물러서는 이번 결정은 팝스타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선택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란데는 이번 앨범 '페탈'에서 대중의 유독한 시선에 맞서 가장 연약한 꽃잎을 자신만의 단단한 갑옷으로 삼는 미학적 투쟁을 보여줬다. 타인의 시선이라는 거친 바람을 피해 잠시 숨을 고르는 이 쉼표의 시간 동안, 그녀가 피워낸 고유한 음악적 생명력이 스스로를 온전히 치유하고 보호하는 진짜 갑옷이 될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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