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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 주말 온열질환자 222명 폭증…2명 추가 사망

등록 2026.08.03 16:50:03

질병관리청 응급실 감시체계 통계 발표

2일에 108명…누적 온열질환자 2025명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행정안전부 폭염 대응 추진상황 점검회의가 열린 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체감온도를 나타내는 모니터가 붉게 물들어 있다. 2026.08.03. dahora83@newsis.com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행정안전부 폭염 대응 추진상황 점검회의가 열린 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체감온도를 나타내는 모니터가 붉게 물들어 있다. 2026.08.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강진아 기자 = 남부지방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이어지면서 8월 첫 주말에 200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이틀간 하루에 100명 넘게 발생하면서 누적 온열질환자 수도 2000명을 넘어섰다.

3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통계에 따르면 전날인 2일 신고된 온열질환자 수는 사망자 1명을 포함해 108명이다.

8월 첫 주말 이틀간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22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7월 마지막 주에는 70~80명을 기록하다가 8월 첫날인 1일에 114명이 발생했다. 주말을 맞아 나들이객이 많아지면서 하루 100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사망자도 1일과 2일에 각각 1명씩 신고돼 누적 16명이 됐다. 1일에는 부산 해운대구에서 80대 남성이 집에서 응급실로 실려갔고, 2일에는 인천 계양구에서 40대 남성이 길가에서 응급실로 옮겨졌다. 모두 열사병으로 추정됐다.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사망자 16명을 포함해 총 2025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사망자 20명을 포함해 총 3170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418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 205명, 경남 189명, 서울 185명, 전남광주 179명, 전북 131명, 충남 128명, 울산 97명, 강원 96명, 인천 92명, 충북 87명, 대구·부산 각 62명, 제주 52명, 대전 29명, 세종 13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경상권과 전남권에서 온열질환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 경남 양산은 전날 최고기온이 42.5도까지 오르며 기상 관측 사상 최고기온 기록을 또 경신했다. 경남은 누적 온열질환자 수가 지난달 31일과 1일에 연달아 서울과 전남광주를 앞질렀다.

누적 온열질환자를 연령대로 살펴보면 60대 19.1%(387명), 50대 16%(323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65세 이상이 전체의 32.9%(666명)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76.8%(1555명), 여성이 23.2%(470명)였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8.6%(1591명)로 많았다. 그중 작업장(25.6%)과 논밭(14.1%), 길가(12.3%)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는 21.4%(434명)로 작업장(7.2%)과 집(6.6%)이 많았다.

온열질환으로는 열탈진이 61.6%(1247명)로 대부분이었고, 열사병이 16.6%(337명), 열경련 11.7%(237명) 순이었다. 그중 열사병은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온열질환으로, 국내 온열질환 사망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행정안전부도 전날인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하고 범정부 대응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간부급을 중심으로 주 1회 또는 매일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폭염 대응을 강화한다.

질병청은 오는 9월30일까지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함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온도가 높은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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