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노름빚에 생강 캐먹어"…이경애, 가난 딛고 요리 명인 우뚝
등록 2026.08.04 09:10:38
![[서울=뉴시스] 이경애. (사진=EBS) 2026.08.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4/NISI20260804_0002203583_web.jpg?rnd=20260804085755)
[서울=뉴시스] 이경애. (사진=EBS) 2026.08.0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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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약선 요리 연구가 이경애가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요리 명인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한다.
5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50년 경력의 약선 요리 연구가 이경애가 출연한다.
이경애는 대통령상을 세 차례 수상했으며 2018년 한국문화예술명인회 약선 요리 명인으로 선정됐다. 지금까지 약 1000명의 제자를 양성했으며 여러 외식업체 대표들에게 김치와 한식 조리법을 가르쳤다고 밝혔다.
이경애는 "○가네 김밥 회장님, ○보정 회장님 등 내로라하는 한식 대가들에게 김치를 가르쳤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쉽게 말하면 선생님들의 선생님인 셈"이라고 했다.
방송에서는 이경애가 블루베리와 매실, 고추, 호박 등을 재배하는 텃밭과 요리 연구소, 약재 창고 등이 공개된다.
약선 요리는 화학조미료 대신 자연에서 얻은 식재료와 약재를 활용해 만드는 음식이다. 이경애는 방송에서 서장훈과 장예원을 위해 숙주 돼지불고기, 코다리조림, 백김치 등이 포함된 보양식을 준비한다.
숙주 돼지불고기를 맛본 서장훈은 엄지를 치켜세웠으며 코다리조림에는 "상을 받아 마땅한 맛"이라고 평가했다. 장예원은 "촬영을 접고 먹고 싶다"고 말했다.
평소 백김치를 좋아한다고 밝힌 서장훈은 이경애가 만든 백김치를 맛본 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맛"이라며 국물까지 마셨다. 이어 "빈말이 아니라 정말 요리를 잘하신다"며 이경애의 손을 잡았다.
이경애는 "감동해서 눈물이 난다. 오늘은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경애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노름빚으로 생활고를 겪었다고 밝혔다. 먹을 것이 없어 생강밭에서 생강을 캐 먹었고, 가족들이 머리카락을 잘라 팔아 보리쌀이나 밀가루로 바꾸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부잣집 아이들이 버린 몽당연필과 종이 조각을 주워 공부했지만 육성회비를 내지 못해 학교를 그만둘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부유한 고모 집에서 일을 했으나 중학교에는 진학하지 못했고 어린 나이에 생업에 뛰어들었다.
이경애는 "그 배고픔은 배고파본 사람만 안다. 성공하면 나처럼 배고파서 우는 사람이 없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약 50년간 '밥 퍼주는 아줌마'라는 별명으로 음식을 나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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