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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용산에 김건희 집무 공간"…변호인단 "초기 설치 아냐" 반박(종합)

등록 2026.08.05 11:06:02수정 2026.08.05 11:26:26

종합특검, 대통령 관저 이전 수사

정권 초기 별도 집무실 마련 정황

한 층 절반 규모…예산 10억원 투입

변호인단 "오보…2024년 소규모 설치"

[과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건희 여사가 탄 호송차량이 '대통령실 관저 이전 특혜 의혹'과 관련해 22일 경기 과천시 2차 종합특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2026.07.22. yesphoto@newsis.com

[과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건희 여사가 탄 호송차량이 '대통령실 관저 이전 특혜 의혹'과 관련해 22일 경기 과천시 2차 종합특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2026.07.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용산 대통령실에 김건희 여사를 위한 별도 집무 공간이 설치됐던 정황을 특검이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 입장을 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최근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경호처 관계자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영부인을 위한 집무실을 설치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이 공간이 윤 정부 집권 초기에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집무 공간은 용산 대통령실 한 층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로, 유리창 등 방탄 시설을 갖추는 데만 약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윤 전 대통령은 2021년 대선 후보였던 시절 대통령 배우자의 의전 업무를 담당하는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여사 역시 같은 해 12월 허위 경력 의혹 등에 대해 사과하면서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특검 수사를 통해 김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각계에 비공식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드러났다. 여기에 정권 초기부터 김 여사를 위한 별도 집무실이 마련됐을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김 여사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김건희 여사를 위한 집무공간이 존재했다는 내용의 기사는 오보"라고 반박했다.

변호인단은 "과거 청와대에는 영부인을 위한 집무실인 '무궁화실'이 있었지만, 윤석열 정부 초기에는 영부인을 위한 집무공간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2024년 하반기 제2부속실 설치를 발표하면서 대통령실의 빈 공간에 제2부속실과 영부인 집무실을 소규모로 설치한 사실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사실관계는 이미 특검도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검의 허위보도 양산 및 사실 왜곡에 유감을 표하며 이 같은 행태를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검은 해당 의혹이 특검법상 수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수사 종료 기한이 이번 달 하순으로 임박한 만큼 수사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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