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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2배 늘어난 '메이드인 차이나' 車…"매달 1.3만대씩 쏟아진다"

등록 2026.08.07 07:21:08수정 2026.08.07 07:26:24

상반기 중국산 차 약 8만대…전년비 2배 이상

테슬라 약진 속에서 BYD·지커·폴스타 등 판매

한국 공장 우회 생산 기지 활용 가능성도 제기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1일 서울 시내의 한 테슬라 슈퍼차저에서 여러 대의 테슬라 차량이 전기 충전을 하고 있다.올해 상반기 국내에 등록된 수입차는 총 18만4032대로, 이 가운데 테슬라는 5만6139대(30.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1% 증가한 수치다. 2026.07.21.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1일 서울 시내의 한 테슬라 슈퍼차저에서 여러 대의 테슬라 차량이 전기 충전을 하고 있다.올해 상반기 국내에 등록된 수입차는 총 18만4032대로, 이 가운데 테슬라는 5만6139대(30.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1% 증가한 수치다. 2026.07.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매달 1만3000대가 넘는 중국산 차량이 국내 시장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가 중국 제조 시설을 활용해 한국 시장을 공략하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차량은 총 7만944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7.8% 급증했다.

이 중 전기차는 6만9513대로 전체 중국산 차량의 87.5%를 차지했다.

대표적인 모델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다.

두 모델은 지난달에만 총 9943대가 수입됐다.

중국 친환경차 전문 브랜드 BYD(2846대)와 중국 생산 물량을 들여오는 폴스타(248대)를 더하면, 지난달에만 최소 1만3037대의 중국산 차량이 국내에 유입된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밀어내기 수출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현지 시장이 로컬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중국에 생산 시설을 둔 글로벌 브랜드들이 인접 국가로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 자동차는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산차의 대중 수출량은 433대였고, 같은 기간 현대차·기아의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한 판매량도 8만2062대에 그쳤다.

글로벌 브랜드들의 밀어내기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계 브랜드도 한국 시장을 단순 소비처를 넘어 다각도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소비자의 기술적 눈높이가 높은 한국 시장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직접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미 국내 수입차 시장 4위 브랜드로 안착한 BYD를 비롯해, 지리그룹 산하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오는 9~10월 신차를 공식 출시한다.

샤오펑 등도 국내 진출을 다각도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유럽의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한국을 우회 생산 기지로 택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체리자동차와 KG모빌리티(KGM)가 투자 계약을 맺은 것 역시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이다.

장귀빙 체리자동차 사장은 투자 계약 체결식에서 "한국과 중국의 관세 차이를 활용해 협력한다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르노코리아 지분 34%를 보유한 지리그룹은 북미 수출용 폴스타 4를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자동차의 침공이 이어지면 국내 자동차 부품 및 제조 생태계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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