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아베노믹스 끝나고 다카이치노믹스"…日에 저금리 전환 촉구
등록 2026.08.06 11:05:40
日닛케이와 인터뷰서 언급…"우에다 日銀총재, 시장 감각 뛰어나 신뢰"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일본의 장기적인 금융 완화가 엔화 약세의 원인이 됐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저금리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사진은 베선트 장관이 지난 4월 15일(현지 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6.08.06.](https://img1.newsis.com/2026/04/16/NISI20260416_0001182349_web.jpg?rnd=20260416033425)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일본의 장기적인 금융 완화가 엔화 약세의 원인이 됐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저금리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사진은 베선트 장관이 지난 4월 15일(현지 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6.08.0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일본의 장기적인 금융 완화가 엔화 약세의 원인이 됐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저금리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베선트 장관은 닛케이와의 지난 5일자 인터뷰에서 금융 완화를 축으로 한 경제 정책 아베노믹스를 이끈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을 언급하며 "15년이라는 경기 부양이 지속적이고 견고한 경제 기반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아베노믹스의 단계는 끝나고 다카이치노믹스의 시대다"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닛케이는 "장기적인 대규모 금융완화는 엔화 약세의 원인이다. 일본의 저금리 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발언이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베선트 장관이 직접적인 금리 인상 요구는 삼가면서도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총재와는 15년째 교류하고 있다. 시장 감각에 매우 뛰어나 깊이 신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가 간접적으로 금리 인상을 촉구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신문에 따르면 시장은 이미 일본은행의 조기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최근 미일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유에 대해선 "많은 아시아 통화가 엔과 연동돼 있다"며 "1990년대 아시아 통화 위기는 대규모 엔화 약세가 방아쇠였다"고 말했다. 달러 대비 엔화 약세가 아시아 통화로 확산되는 데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그는 현재 아시아 통화에 대해서도 "엔화가 약세여서 한국 원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 위안화도 절상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苖) 일본 정권은 내년 4월부터 2년 간 식료품 소비세를 현행 8%에서 1%로 인하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일본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장기 금리 상승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미국 정부 고위 관리는 닛케이에 "결정은 다카이치 정권이 해야하지만, 두가지 선택지가 있다"며 "감세를 수용할지, 인플레이션율 인하에 노력할지다. 나라면 후자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에 대해 "(일본의) 소비세 인하에 신중론을 표명한 발언"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미일 공동 외환시장 개입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있는 이 관계자는 일본에 대해 "(에너지 등을)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엔화 약세는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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