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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군공항 이전, 얽힌 실타래 풀리나…연착륙 다시 주목

등록 2026.08.10 12:24:42

무안국가산단 지정 가시화, 이전후보지 선정 급물살

주민투표 등 연말까지 목표…2037년 새 군공항 완공

광주군공항 종전부지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투트랙'

[전남광주=뉴시스] 대규모 한미연합 공중훈련인 '프리덤 플래그(Freedom Flag)'가 열린 지난 2025년 4월18일 오전 광주 광산구 공군 제1전투비행단 기지에서 한국 공군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대규모 한미연합 공중훈련인 '프리덤 플래그(Freedom Flag)'가 열린 지난 2025년 4월18일 오전 광주 광산구 공군 제1전투비행단 기지에서 한국 공군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800조원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부지인 광주군공항을 옮기는 사업이 '이전 예비후보지' 무안군과의 협의 진전으로 연착륙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1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일 국토교통부에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 무안군이 군공항 이전 절차 재개 조건 중 하나로 든 무안국가산단 후보지 지정 신청서를 최종 제출했다.

현재 국토교통부(국토부)도 특별시의 50만평 산단 분양 보증 약속 등을 토대로 무안군의 요구였던 100만평 국가산단 지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검토 뒤 국토부가 무안군에 국가산단 지정 관련 로드맵을 제시하면 무안군은 군공항 이전 사업 관련 5자 협의체에 복귀할 계획이다.

앞서 무안군은 무안공항 주변 국가산단 100만평 지정, 광주민간공항 우선 이전, 1조원대 지원 등 '3대 선결 조건'에 대한 이행 의지가 없다며 6월과 7월 두차례 '이전후보지' 선정을 위한 협의체 회의에 불참했으나 최근 다시 접점을 찾았다.

국방부는 이달 안으로는 현 '군공항 예비후보지'인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후보지'로 선정해야 연내 이전 절차를 마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국토부가 이르면 25일 전후 무안국가산단 후보지 지정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머지 선결 조건인 광주민간공항 우선 이전과 1조원대 지원 역시 해결 실마리를 찾았다. 민간공항 우선 이전은 무안공항 재개항과 함께 정부 검토 단계다. 1조원대 지원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달라진 광주군공항 종전부지 개발 수익 재추산이 끝나는 대로 부족분에 대한 분담률 조정을 논의한다.

김산 무안군수도 최근 민형배 전남광주시장과 만나 "군공항 이전을 위한 5자 협의체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군의 5자 협의체 복귀, 후속 이전 절차 재개가 가시권에 접어든 셈이다.

무안이 '이전후보지'로 확정되면 이전지 지원계획 발표, 공청회, 주민 찬반 투표, 군공항 유치 신청 등 절차가 남아 있다.

이전지 지원계획은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고 현재는 지원 사업 구체화와 재원 조달 마련에 대한 물밑 협의 단계다.

현 계획 대로라면 가장 큰 고비인 주민 찬반투표는 10월 안에 펼쳐진다. 이어 무안군이 연말 군공항 유치 신청까지 마치면 내년부터는 새 군공항 설계·시공에 들어간다. 새 군공항 완공 목표 시점은 2037년이다.

[전남광주=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원을 투자하는 서남권 반도체 팹(Fab·생산공장) 4기 건설 입지로 광주 군공항 부지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7일 오후 전남광주 광산구 상공에서 바라본 광주 군공항 부지(점선 내부)의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원을 투자하는 서남권 반도체 팹(Fab·생산공장) 4기 건설 입지로 광주 군공항 부지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7일 오후 전남광주 광산구 상공에서 바라본 광주 군공항 부지(점선 내부)의 모습.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다만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은 새 군공항 완공 시점보다 훨씬 빠른 2030년 6월 첫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 군공항 이전 사업과는 '투트랙'으로 추진한다.

정부가 광주군공항 종전부지에 들어설 반도체 클러스터에 필요한 전력·용수 인프라 구축을 전폭 지원 중이고 각종 인허가 절차도 '패스트 트랙'으로 진행된다.

현 광주군공항 내 군 시설·기능부터 인접 지역으로 옮기고 빈 종전부지를 넘겨받아(선 양여) 반도체 클러스터 기반시설 개발부터 한다는 복안이다.

'투트랙' 전략의 법적 근거도 정비를 앞두고 있다. 정부와 특별시는 국회 계류 중인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안에 '국가 전략산업 육성 또는 국가산단 지정의 목표가 있다면 군공항 부지부터 양여받아 개발할 수 있다'는 일명 '선 양여' 특례 명문화를 의논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무안군이 조만간 5자 협의체에 복귀해 '군공항 이전후보지' 최종 선정까지 끝나면 이전 사업이 본격화한다. 이후부터는 차질 없이 준비해 가장 중요한 관문인 주민 투표까지 무사히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 군공항 완공 시점까지 사업을 차질 없이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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