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복수극의 여왕' 장서희 "빌런으로 욕먹을 각오 됐어요"
등록 2026.08.10 14:23:05
KBS 2TV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 제작발표회
12년 만에 KBS 드라마 복귀…"독기 재충전 중"
전혜원 9년 만에 첫 주연 도전 "장서희 기운 따라가겠다"
이대경 감독 "복수와 욕망으로 피로한 작품 아냐"
![[서울=뉴시스] 배우 장서희가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 제작발표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KBS 제공)2026.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0/NISI20260810_0002208507_web.jpg?rnd=20260810134536)
[서울=뉴시스] 배우 장서희가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 제작발표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KBS 제공)2026.08.1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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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서희는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 제작발표회에서 새로운 악역에 도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첫 방송되는 '욕망의 덫'은 살인 누명으로 인생을 빼앗긴 여자가 거대한 욕망에 맞서 자신의 운명을 되찾아가는 복수극이다.
극 중 장서희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 청마장학재단 홍보실장 주미란 역을 맡았다. 겉으로 온화하고 헌신적인 인물처럼 보이지만, 내면에는 뒤틀린 욕망과 비밀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
장서희는 "인간의 이중성을 이용해 사람들을 가스라이팅하는 못된 인물을 한 번쯤 연기해 보고 싶었다"며 "감독님께서 좋은 제안을 해주셨고, 대본 역시 재미있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욕망의 덫'은 장서희가 2014년 '뻐꾸기 둥지' 이후 12년 만에 KBS 드라마로 복귀하는 작품이다. 과거 '인어 아가씨', '아내의 유혹' 등으로 '일일극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는 이번엔 복수의 대상이 되는 빌런으로 180도 변신한다.
그는 "그동안 복수하는 피해자 역할을 주로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반대가 됐다"며 "전작들이 잊힐 수 있는, 뻔하지 않은 연기를 하고 싶다. 제 연기를 보시는 분들께 '장서희가 뭔가 다른데?'라는 느낌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이를 먹다 보니 독기가 예전보다 많이 빠져서 요즘 재충전하고 있다. 시청자분들이 기대하시는 모습이 있을 테니 제대로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배우 전혜원이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 제작발표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KBS 제공)2026.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0/NISI20260810_0002208510_web.jpg?rnd=20260810134648)
[서울=뉴시스] 배우 전혜원이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 제작발표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KBS 제공)2026.08.1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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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란에 맞서는 고은설 역은 전혜원이 맡았다. 고은설은 과거 유모로 잠입한 주미란이 설계한 덫에 걸려 감옥에서 20대 청춘을 보낸 뒤 복수를 위해 청마그룹 신입사원으로 입사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9년 만에 첫 주연을 맡은 그는 "모든 것을 다 쏟아내야겠다는 생각이 든 대본이었다"며 "드라마 현장도 그랬다. 제가 쏟아낼 수 있게 모두가 도와주고 있다. 마음먹었던 각오대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서희와 연기 호흡에 대해선 "주고받는 대사가 많지는 않았지만 숨 막혔던 기억이 있다"며 "아무래도 장서희 선배님이 '복수극의 여왕'이기 때문에 그 기운을 따라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작품은 주미란과 고은설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욕망을 지닌 인물들이 얽히고설킨다. 설정환은 고은설의 첫사랑이자 청마그룹 전략기획본부장 차석진을, 주새벽은 청마그룹의 유일한 상속녀인 강해라를 연기한다.
또 윤해영은 배우 출신인 청마장학재단 이사장 김정선 역을, 유태웅은 청마그룹의 대표이사 강영훈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서울=뉴시스]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과 이대경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S 제공)2026.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0/NISI20260810_0002208513_web.jpg?rnd=20260810134746)
[서울=뉴시스]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과 이대경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S 제공)2026.08.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설정환은 "과거와 현재에 10년의 공백이 있는데 감독님이 그 시절 역시 아역이 아닌 배우들이 직접 연기햇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고등학생처럼 보이려고 수염 자국을 없애기 위해 제모도 하고 피부 관리도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이에 장서희는 "단체로 제작발표회를 앞두고 피부과에 다녀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출을 맡은 이대경 감독은 "지금까지 10개의 엔딩을 편집했는데 그 안에 멜로와 서스펜스, 휴먼 등 다양한 장르가 모두 담겨 있다"며 "이렇게까지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복수와 욕망을 전면에 내세우긴 했지만 그것만으로 피로하게 채운 작품은 아니다"며 "제가 잘한 건 없고 배우분들의 연기가 정말 좋았다. 다양한 재미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니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총 100부작으로 구성된 '욕망의 덫'은 이날 오후 7시 5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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