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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한국 온 '도서관 올림픽'…"AI시대, 도서관은 관망자 아닌 주체자"

등록 2026.08.10 14:55:48수정 2026.08.10 15:10:24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개막…10~13일 벡스코

150개국 3000여명 집결…13일까지 180여개 강연·세션

[부산=뉴시스]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가 개최했다. 2006년 서울에서 개최 이후 한국에서 20년 만 부산에서 두 번째 개최한다. (사진=WLIC 국가위원회 제공) 2026.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가 개최했다. 2006년 서울에서 개최 이후 한국에서 20년 만 부산에서 두 번째 개최한다. (사진=WLIC 국가위원회 제공) 2026.08.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조기용 기자 = '세계 도서관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가 20년 만에 한국에서 막을 올렸다.

전 세계 도서관인들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으로 지식의 생산과 유통 방식이 급변하는 시대, 도서관의 새로운 역할을 화두로 꺼냈다.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가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오는 13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약 150개국에서 3000여 명의 도서관 관계자가 참가한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최하는 WLIC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 국제회의다. 1929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처음 열린 이후 올해 90회를 맞았다. 한국 개최는 2006년 서울 대회 이후 20년 만이며, 부산에서는 처음이다.

올해 주제는 '변화를 이끄는 도서관(Libraries Powering Transformation)'이다. AI를 비롯한 기술 발전으로 정보에 접근하기는 쉬워졌지만 이를 활용하고 판단하는 능력의 격차가 새로운 불평등으로 떠오르면서 도서관이 맡아야 할 역할을 논의한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세계 최대 규모 도서관·정보 분야 국제 학술회의인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개회식이 열린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각국의 참가자들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20여개국 3000여 명의 도서관·정보 분야 전문가, 연구자,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 세미나 및 강연(180개), 위성회의, 전시회, 문화의밤, 환영 리셉션, 도서관 방문(40곳) 등이 진행된다. 2026.08.10.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세계 최대 규모 도서관·정보 분야 국제 학술회의인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개회식이 열린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각국의 참가자들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20여개국 3000여 명의 도서관·정보 분야 전문가, 연구자,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 세미나 및 강연(180개), 위성회의, 전시회, 문화의밤, 환영 리셉션, 도서관 방문(40곳) 등이 진행된다. 2026.08.10. [email protected]


레즐리 위어 IFLA 회장은 개막식에서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도서관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위어 회장은 "대담해져야 한다. 단순히 지식이나 기술적 전문성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라며 "우리는 관망자가 아닌 주체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가 정보 격차와 불평등으로 막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변화에 맞서 이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대담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정식 국회의장도 AI 시대일수록 도서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짚었다.

조 의장은 "답이 빨라지는 시대일수록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도서관은 지식의 저장을 넘어 지식 검증과 윤리, 민주주의 공론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도서관이 단순히 책과 지식을 축적하는 공간을 넘어 인류의 지혜를 모으고 새로운 기술적 상상력을 실현하는 무한한 가능성의 근간이 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조직위원장인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AI 기본사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능 인프라 재정의'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정보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도서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차 의원은 "정보에 대한 보편적 접근이 가능해졌다고 해도 이를 해석하고 이해하며 여러 분야에 접목하는 체계는 미흡하다"며 "AI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전 세계적 공공 지능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도서관은 이에 대한 중재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뉴시스]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에서 레슬리 위어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WLIC 국가위원회 제공) 2026.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에서 레슬리 위어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WLIC 국가위원회 제공) 2026.08.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과 도서관의 인연도 소개됐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1952년 피란수도 부산에서 3000여 권의 도서로 국회 도서실이 문을 열었다"며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던 부산에 오늘 세계 도서관인들이 모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회 기간 벡스코 내 4개 강연장에서는 AI 시대 도서관의 역할과 혁신 사례, 지식 공유, 미래 도서관의 지속 가능성 등을 주제로 약 180개 강연과 학술 세션이 진행된다.

벡스코 제1전시장에는 세계 45개 업체·기관이 참여하는 76개 부스 규모의 국제전시회가 마련됐다. 국내 30여 개 도서관의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도서관 홍보 거리'와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K-컬처존'도 운영된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전시행사가 열린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책 스캔 장치가 소개되고 있다.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20여개국 3000여 명의 도서관·정보 분야 전문가, 연구자,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 세미나 및 강연(180개), 위성회의, 전시회, 문화의밤, 환영 리셉션, 도서관 방문(40곳) 등이 진행된다. 2026.08.10.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전시행사가 열린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책 스캔 장치가 소개되고 있다.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20여개국 3000여 명의 도서관·정보 분야 전문가, 연구자,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 세미나 및 강연(180개), 위성회의, 전시회, 문화의밤, 환영 리셉션, 도서관 방문(40곳) 등이 진행된다. 2026.08.10.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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