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金, 낙인찍기", 金 "鄭, 검사처럼 취조"…신천지·탈당·합당 등 설전(종합)
등록 2026.08.10 23:52:32수정 2026.08.11 00:09:42
정청래 "전당대회 진흙탕으로 빠져, 金 사과할 일 없나…사람 무시 일가견 있어"
김민석 "鄭, 지지난 대선때 탈당 거부해서 대선 진 것…당대표 되면 정책 흔들려"
송영길, 鄭 향해 "왜 연임 다시 나오나…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잘 모르는 것 같아"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10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kbc광주방송 스튜디오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여한 후보들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 2026.08.10.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0/NISI20260810_0021394199_web.jpg?rnd=20260810211123)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10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kbc광주방송 스튜디오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여한 후보들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 2026.08.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정금민 한재혁 권신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은 10일 3차 TV토론에서 신천지 개입 의혹, 탈당 전력, 조국혁신당 합당 논의 등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정청래 후보는 이날 KBC 주관 당대표 후보 호남 지역 방송토론회에서 김민석 후보에게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 3자 비밀 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 본질이라고 지금도 생각하나"라며 "계속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 의혹 이렇게 하면서 전당대회가 진흙탕으로 빠지는데 혹시 사과할 일은 없나"라고 했다.
이에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를 든든하게 돕는 것이 본질이다. 그런데 이재명 정부를 근거 없이 비난·비판하는 것에 말 한마디 못 하는 것은, 사실 대통령을 반대하는 편에 서는 것"이라며 "신천지는 팀정청래 분들이 몇 년 전에 똑같은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나. 더구나 정부에서 합동수사본부가 진행됐다"고 했다.
정 후보는 '그것을 가지고 저를 제명하겠다고 했다'는 김 후보의 이어진 발언에, "누가 제명한다고 그러나"라며 "정정하라 제명한다고 하는 것. 또 허위 사실 유포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또 정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전당대회 투표가 끝나기 전에 당직을 배분하고 매표 행위를 하듯 '무엇을 맡기겠다' 얘기하는 후보를 선거 역사상 본 적이 없다"며 "제 상식으로 선거 중 당직 배분은 처음 봤다. 왜 그러시냐"고 했다.
이에 김 후보는 "당원 주권에 대한 정당개혁에 대해선 김경수 위원장이 가장 고민을 많이 하신 것 같고, 통합 문제는 소위 친노·친문 계열의 박범계 의원 같은 분이 맡아주시면 좋겠다고 얘기한 적은 있다. 그게 문제인가"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송영길 후보를 상대로 "정 후보는 탈당을 안 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하시면서, 제 탈당을 비난하시고 또 송 후보도 탈당하신 것에 대해 지적했다"며 "저는 탈당한 것에 대해 수백번 사과했고, 그 탈당은 후보 단일화를 하고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탈당이었다. 송 후보께서는 실제로 무죄를 받아내고 복당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께서는 지지난 대선 때 본인이 봉이 김선달(발언)로 불교계에 어려움을 끼쳐 그것 때문에 사실상 대선에 진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본인이 탈당을 거부해서 결과로는 선거에 졌다 이런 평가가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정 후보는 "김 후보가 본인이 (지난) 2002년에 노무현을 배신하고 탈당하고 정몽준으로 날아간 것"이라며 "그것이 잘된 일이고, 단일화에 헌신했으면 왜 18년 동안 당에 못 들어왔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앞선 조국혁신당 합당 논의와 관련해선 정 후보가 김 후보에게 "이재명 대통령 이름을 실제로 많이 파는 분이 이 대통령 지론이라는 조국혁신당과 통합을 반대했다는 것은 지금도 미스터리"라며 "강득구 의원 페이스북, 이언주 의원 텔레그램 문제가 불거졌다. 김 후보가 해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어떤 경우에도 폭탄 선언식의 합당은 저는 배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바로 정 후보가 추진했던 그런 방식 때문에 일이 안 되고 오히려 꼬이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나빠졌던 것"이라며 "그렇게 하라고 한 사람이 없었고 전혀 미스터리가 아니다. 논의, 숙의 절차 없이 추진하는 이런 방식은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정 후보는 "이언주 의원 텔래그램은 김 후보와 아무 상관이 없나" "본인과 전혀 무관한가" 등을 거듭 물었고, 김 후보는 "상관없다" "그런 식으로 유언비어 정치를 하면 안 된다" "검사처럼 묻지 마시라. 왜 저를 취조하려 하시나"라고 받아쳤다.
3대 메가 프로젝트 추진 역량, 전북 소외론 발언 여부 등을 둘러싼 신경전도 벌어졌다.
정 후보는 송 후보를 향해 "김민석 후보께서 '정청래가 당대표가 되면 이것(3대 메가 프로젝트)이 차질이 많이 빚어질 거다' 이렇게 호남 유권자들에게 좋지 않은 정청래에 대한 인상을 심어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데 같은 생각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송 후보는 "어떤 특정 후보가 당대표가 돼서 차질이 벌어진다 이런 표현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누가 되든 상관없이 사실 가장 협력해야 할 거당적인, 또 우리 초정부 정책"이라며 "그런데 실력의 차이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 입장에선 제가 더 경험과 국제적 외교 역량이 있어서 더 속도감 있게 성과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정 후보는 "저도 송 후보 못지않게 잘할 자신이 있다. 이것의 생명은 속도전"이라며 "이런 범국가적인, 어떻게 보면 세계적 사업이 당대표가 누구냐에 따라 이것이 마치 안 될 것처럼, 차질을 빚을 거처럼 얘기하는 것은 호남 유권자에 대한 모독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김 후보는 정 후보에게 "조금 오해하신 것 같다"며 "정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대통령께서 추진하시는 메가 프로젝트가 안 될 것이라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번 선거에서도 경험해봤지만 당·정 관계가 안 좋으면 선거 결과가 안 좋아지고, 그럼 증시도 흔들리고 또 전반적인 정책에 대한 흔들림이 있을 수 있고, 국정 지지도 떨어진다"고 했다.
이어 "그럼 당연히 총선 결과도 안 좋아질 수 있고, 그런 전반적인 상황에서 야당의 공세도 거세지고 근거 없는 공세도 생기면서 이런 큰 국가적인 프로젝트가 흔들리는 경험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안정된 당정 관계를 갖는 당대표가 나오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거기엔 송 후보께서 말씀하신 실력의 문제도 있다"고 했다.
또 "정 후보께서 실제 경제 정책을 다뤄보시거나 아니면 관련된 대기업 오너들과 일정 기간 이상 토의를 좀 해보신 적이 있는지, 또는 미국의 AI 관련 기업 중에 한국에 이미 합작 투자를 결정한 기업이 있다면 아시는지 한번 여쭤보고 싶다"고 했다.
이에 정 후보는 "김 후보는 사람 무시하는 데 좀 일가견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김 후보가 "정 후보께서 전북 소외론이라고 이해될 것 같은 발언을 하신 적이 있는데, 지금 구체적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전북의 구체적인 이 메가 프로젝트의 AI 연계 후속 조치 방안을 생각하고 계신 것이 있나"라고 묻자, 정 후보는 "김 후보께서 낙인찍기를 하시는데 제가 그런 얘기를 해본 적이 없다"고 맞받았다.
한편 송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왜 (당대표를) 연임으로 다시 나오려는 건지, 그리고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가 몇 개이고 1호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송 후보는 '저는 당대표를 하면서 내란 청산이 제1호 국정과제라고 생각한다'는 정 후보 답변에, "정 후보께서 국정과제를 정확히 잘 모르고 계신 것 같다. 12·3 내란을 기념해 123개"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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