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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못하면 수영 금지"…獨 수영장 '인종차별' 논란

등록 2026.08.12 02:10:00수정 2026.08.12 05:50:24

[서울=뉴시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독일 동부 할레에 위치한 호숫가 수영장 '하이데바트'의 인명구조원 마티아스 노벨이 독일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호수 이용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독일 동부 할레에 위치한 호숫가 수영장 '하이데바트'의 인명구조원 마티아스 노벨이 독일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호수 이용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독일의 한 수영장에서 인명구조원이 이용객들에게 독일어 사용을 요구하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10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독일 동부 할레에 위치한 호숫가 수영장 '하이데바트'의 인명구조원 마티아스 노벨이 독일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호수 이용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노벨은 지난 6월 한 어린아이가 호수의 수심 13m 구역까지 들어갔다가 익사할뻔한 사고가 발생해 구조했다. 이후 그는 이용객들이 안전수칙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해 독일어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만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해당 방침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인종차별적 조치'라는 비판이 나왔다. 할레시 당국은 노벨에게 언어 관련 규정 철회를 요구했고, "외국인 혐오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조치는 도시의 명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 인명구조협회와 차별금지기관 역시 노벨을 비판했다.

반면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독일의 수영장이 위험 구역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노벨의 조치를 옹호했다. AfD 측은 "민간 운영자들이 수영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통제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국가의 통제력 상실이 사회의 중심부까지 도달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노벨은 "대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찾아왔을 때 부모에게 안전수칙을 설명하려고 하면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아이들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언어 장벽이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을 뿐, 인종차별을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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