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북한 IT노동자, 최근 美연방정부기관 위장취업"
등록 2026.08.12 07:16:50
"北 IT사기, 美민간 뿐 아니라 정부 부문도 영향"
"北근로자, 채용 전체 과정에서 AI 활용 확인"

11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토드 헤먼 FBI 사이버역량국 부국장보는 지난달 28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디지털정부연구소 주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헤먼 부국장보는 북한의 IT 노동자 문제가 미국 연방정부에도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 "진행 중인 수사 내용은 없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우리는 바로 지난주에 연방정부를 위해 일하던 (북한의) 원격 IT 근로자 한명을 확인했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 그 최근 사건을 분석 중인 단계"라면서도 "해당 기관의 (채용)절차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저로서는 다소 당혹스러운 일이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짧은 대답은 '그렇다'다"며 "원격 IT 근로자들은 민간 부문 비율이 훨씬 더 높긴하지만, 민간 뿐만 아니라 정부 부문에서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IT 근로자가 미국 내에서 위장 취업하는 사례는 꾸준히 적발됐으나, 미 정부 기관까지 침투한 것은 이례적이다.
FBI는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하지 않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채용 절차를 고려하면 해당 직원이 계약직 근로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북한 IT근로자 사기가 미국 연방정부와 연결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메릴랜드주에서는 한 남성이 중국에 있는 북한 국적자에게 연방항공청(FAA) 소프트웨어 개발 계약 업무 등을 맡긴 혐의로 징역 15개월을 선고받았다고 FNN은 전했다.
북한의 IT 근로자 사기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라 더욱 정교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헤먼 부국장보는 "지원부터 취업까지 전 과정에서 북한 원격 근로자의 AI 활용이 확인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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