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판단→행동→학습…'AI 유방초음파로봇' 개발한다
등록 2026.08.12 08:37:53
DGIST, 기술개발 사업 신규 과제 최종 선정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스스로 진단하는 AI(인공지능) 유방 초음파 로봇 개발에 나선다.
DGI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실세계 능동행동형 에이전틱 AI 기술개발 사업의 신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DGIST는 주관기관인 메디칼파크, 공동연구개발기관인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자율 로봇 진단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유방 초음파 스캐닝 솔루션 상용화에 나선다.
이번 과제는 지난달부터 2028년 12월까지 총 103억4000만원(정부 지원금 85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DGIST는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유재석·박경서 교수가 책임을 맡아 시스템의 핵심인 AI 에이전트 개발을 주도한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 암 발생률 1위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유방 초음파 검사는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영상 품질과 판독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한계가 있었다.
기존 개발된 로봇 초음파 장비들 역시 미리 입력된 경로로만 움직여 환자별 체형이나 실시간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려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 연구팀은 US-AXBOT를 개발한다. 스스로 상황을 인지(Sense)하고 판단(Think)해 행동(Act)하며 학습(Learn)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적용한 3차원 자동 유방 초음파 로봇이다.
총 8개의 AI 에이전트가 검사 전 주기를 스스로 조율하며 AI의 영상 판단이 즉각 로봇의 움직임(제어)으로 이어지는 폐회로(Closed-loop) 구조를 통해 숙련된 전문의 수준의 자율 검사를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이 중 DGIST 연구팀은 5종의 핵심 AI 에이전트 개발을 전담한다.
5종의 핵심 AI 에이전트 개발은 ▲장비 좌표계를 맞추는 캘리브레이션 ▲환자 자세와 적합성을 확인하는 자세 모니터링 ▲최적의 스캔 경로와 깊이를 스스로 결정하는 스캐닝 ▲위험을 감지하고 즉시 대응하는 안전 모니터링 ▲잡음을 제거하고 영상 품질을 평가하는 품질 평가 등이다.
로봇이 환자 신체에 직접 접촉하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한다.
DGIST는 사람과 로봇 사이의 상호작용 힘을 정밀하게 제어하고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지해 스스로 회피하는 제어 기술을 결합해 환자와 검사자 모두를 완벽하게 보호할 계획이다.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유재석 교수는 "검사자의 숙련도에 좌우되지 않는 표준화된 초음파 검사를 구현해 유방암 조기 진단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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