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명품 아파트지"…투병 시설기사 위해 수천만원 성금 모은 입주민들
등록 2026.08.13 10:08:00
![[서울=뉴시스]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건강 문제로 퇴사한 시설기사의 치료를 돕기 위해 성금을 모은 사실이 화제다.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02211332_web.jpg?rnd=20260813095218)
[서울=뉴시스]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건강 문제로 퇴사한 시설기사의 치료를 돕기 위해 성금을 모은 사실이 화제다.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건강 문제로 퇴사한 시설기사의 치료를 돕기 위해 성금을 모은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1일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된 공지문에 따르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4월 '우리 아파트 가족, 시설기사 A님을 위한 성금 모금'이라는 제목의 안내문을 게시했다. A씨는 2019년 3월부터 약 7년간 아파트에서 시설관리 업무를 맡아왔으나 골수증식 종양으로 퇴사하게 됐다.
입주자대표회의는 공지문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성실하게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며 관리와 안전을 위해 힘써 주셨다"며 "막대한 치료비와 간병비 부담의 이중고를 겪고 있어 입주민 여러분의 따뜻한 정성을 모으고자 한다"고 밝혔다.
모금은 4월20일부터 30일까지 11일간 진행됐다. 공지문에는 골수이식 치료비 3000만원과 간병비 등이 필요하다며 각 동 안내데스크를 통해 성금을 모금한다고 안내했다. 모금된 성금은 투명하게 집계해 A씨에게 직접 전달하고 결과도 공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공개된 공지문에서는 "성금은 A씨에게 전달돼 골수이식 수술에 사용됐다"고 설명하며 골수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A씨가 7월 중순 퇴원해 자택에서 요양 중이라고 전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입주민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오랜만에 훈훈한 아파트 이야기다", "이런 곳이 진짜 명품 아파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열심히 일해주신 분이라 주민들도 응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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