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일본 기업물가 7.2%↑…"AI 수요에 비철금속 가격 상승"
등록 2026.08.13 12:49:17
![[가미스=AP/뉴시스]일본 도쿄 동쪽 가미스에 있는 에네오스 그룹 가시마 정유공장. 자료사진. 2026.08.13](https://img1.newsis.com/2026/03/16/NISI20260316_0001109052_web.jpg?rnd=20260323120644)
[가미스=AP/뉴시스]일본 도쿄 동쪽 가미스에 있는 에네오스 그룹 가시마 정유공장. 자료사진. 2026.08.1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생산자 물가 동향을 반영하는 2026년 7월 기업물가 지수(CGPI 속보치)는 135.8로 전년 동월보다 7.2% 상승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7월 국내 기업물가 지수(2020년 평균=100)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 7.4%를 밑돌았지만 6월 7.3%(조정치)에 이어 2개월 연속 7%대를 기록했다.
2023년 3월 7.4% 상승 이래 고수준이던 전월보다는 소폭 둔화했지만 높은 물가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6월 0.5%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시장 예상은 0.6% 상승이다.
인공지능(AI) 수요에 구리·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하고 중동전쟁 여파로 원유와 원자재 가격이 뛰어오른 게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업물가 지수는 기업 간 거래하는 상품의 가격 동향을 나타낸다. 가정이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소비자 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가 된다.
품목별로 보면 비철금속이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7월 비철금속은 전년 동월에 비해 40.6% 급등했다. 전월39.2% 상승에서 가속했다.
AI 관련 수요가 늘면서 데이터센터 설비에 필요한 구리 가격이 뛰었고 알루미늄도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여파로올랐다.
중동정세 악화로 석유·석탄제품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5% 올랐다. 6월 원유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상승률은 6월 22.8%보다 5.3% 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고수준을 이어갔다.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했다. 나프타와 석유화학 기초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화학제품 가격은 12.9% 올랐다. 플라스틱 제품과 식품 포장재 등도 상승했다.
전기·도시가스·수도 요금은 전월 0.1% 상승에서 3.4% 상승으로 가속했다. 식음료품 가격은 4.0% 올랐다. 5월 4.3%(조정치) 상승에서 약간 둔화했다.
515개 조사 대상 품목 가운데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가격이 오른 건 434개다. 가격이 내린 품목이 69개이고 12개 품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일본은행 담당자는 중동 정세를 포함한 국제 상품시장 동향과 AI 관련 수요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그리고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한편 원재료비와 에너지 비용 상승에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해 가격을 결정하는지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7월 수입물가지수(엔화 기준)는 전년 동월 대비 29.1% 올라간 199.7을 기록했다. 6월 30.1%(조정치) 상승에서 1.0% 포인트 저하했으나 아직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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