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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일부 지자체 재정 비상선언에 "시민 불안만 키워…행정은 신뢰가 중요"

등록 2026.08.14 11:00:37

"선언보다 꼼꼼한 재정 운영…행정을 정치하듯 해선 안 돼"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전재수 부산시장이 14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9층 기자회견장에서 2026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2026.08.14.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전재수 부산시장이 14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9층 기자회견장에서 2026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2026.08.14.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전재수 부산시장은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재정난을 이유로 '비상 재정 선언'을 하는 것과 관련해 "시민 불안만 키우고 행정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 시장은 14일 부산시청에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시장으로 취임하는 입장에서는 가용재원이 많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재정 비상 선언 등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재정 비상 선언을 하면 시민들 입장에서는 대단히 불안할 것"이라며 "시정의 안정성을 위해서라도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 있더라도 꼼꼼하게 점검하고 챙기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치 '선언'이라는 방식으로 가게 되면 행정을 정치하듯 하는 것이 된다"며 "이는 심각한 신뢰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 시장은 "부산시도 빚이 3조4000억원에 달하는 등 여러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정말 필요한 곳에 예산을 편성해 부산의 도약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선 9기 부산시정 인수위원회 시절 차재권 인수위원장은 출범 초기 최대 과제로 열악한 재정 여건을 꼽으며 "순세계잉여금은 3000억원 안팎은 남아 있어야 정상인데 현재는 80억원대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는 지난 5일 재정 비상 선언을 발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예산 부족으로 상당수 민생·필수 사업 예산이 12개월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됐다"며 재정 정상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박재범 남구청장이 재정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5대 재정 안정화 대책을 추진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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