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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폐주유소를 편의점으로…도시재생형 CU Re:fuel 출범

등록 2026.08.18 08:24:10

입지 활용 및 휴게공간 결합해 새로운 소비 거점으로

[서울=뉴시스] CU Re:fuel 소흘 IC점 외관. (사진=CU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CU Re:fuel 소흘 IC점 외관. (사진=CU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CU가 폐주유소를 편의점으로 탈바꿈시키는 도시재생형 점포 모델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는 2010년 이후 매년 100~200곳씩 폐업하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고유가와 친환경차 확산 등 산업 환경 변화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운영을 중단하는 주유소가 늘고 있는 것이다.

폐주유소는 장기간 방치될 경우 지역 경관을 저해하는 유휴 시설로 남을 수 있다. 반면 주요 대로변에 위치해 있고 차량 진출입 동선과 넓은 주차 공간 등을 갖춘 경우가 많아 새로운 상업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

CU는 이러한 폐주유소의 공간적 특성에 주목해 기존 시설을 편의점으로 리모델링하고 신규 상권을 창출하는 CU Re:fuel 모델을 기획했다. 간판과 캐노피, 주차장 등 기존 시설을 최대한 재활용해 점포 개발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유휴 공간을 지역 주민과 운전자들이 이용하는 생활 편의 공간으로 되살린다는 취지다.

CU Re:fuel 1호점인 소흘IC점은 경기 포천시에서 의정부 시내와 고속도로를 잇는 길목에 위치했다. 약 130평 부지에 38평 규모의 2층 매장을 조성해 편의점과 고객 휴게 공간이 결합된 복합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차량 이동량이 많은 로드사이드 입지 특성을 고려해 일반 운전자뿐 아니라 버스·대형 화물차 기사, 인근 거주민 등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했다. CU는 이를 통해 기존 생활 상권 중심의 출점에서 나아가 국도변과 도시 외곽 등으로 출점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주유소의 공간도 적극 활용했다. 캐노피를 활용해 점포 시인성을 높이고, 넓은 주유 공지는 고객과 지역 주민을 위한 휴게 공간으로 조성했다. KCC의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CUD·Color Universal Design) 기반 안전환경 솔루션을 적용해 차량 출입 구역과 보행자 동선도 색채로 명확하게 구분했다.

1층에는 일반 편의점 상품과 벌크 상품을 구성했으며, 2층에는 리클라이너를 갖춘 휴게 공간과 라면 라이브러리, 즉석 라면 조리 공간을 마련했다. 에너지 드링크와 건강기능식품 등 이동 중 수요가 높은 상품을 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셀프 POS도 별도로 설치했다.

소흘IC점은 개점 후 2주간 인근 일반 점포보다 약 20% 높은 객단가를 기록했다. 특히 즉석 스무디와 즉석 라면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담배나 음료 구매에 그치는 기존 로드사이드 점포와 달리 고객이 머물며 소비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CU는 향후 입지와 상권, 부지 활용도 등을 고려해 CU Re:fuel 추가 출점을 검토할 계획이다. 장기간 방치된 폐주유소의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에 새로운 생활 편의 기능을 더하는 도시재생형 점포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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