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中메모리 사지 말라"는 美…마이크론 4.1%·샌디스크 8.9%↑
등록 2026.08.18 11:07:11
美상무장관 "중국산 구매 찬성 안 해"…법적 금지 아닌 반대 의사 전달
마이크론 4.1%·샌디스크 8.9%↑…SOX 최근 저점서 20% 넘게 반등
앤트로픽 2분기 잠정 매출 전년 동기의 14배…오픈AI 연환산 매출 400억 달러
![[서울=뉴시스] 25일 머니투데이방송(MTN)에 출연한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시장이 안정성을 되찾았지만, 하반기에는 반도체 쏠림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MTN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02170273_web.jpg?rnd=20260625154053)
[서울=뉴시스] 25일 머니투데이방송(MTN)에 출연한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시장이 안정성을 되찾았지만, 하반기에는 반도체 쏠림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MTN 캡처)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와 다우존스 마켓데이터, 증권사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SOX는 이날 1.6% 오른 1만2621로 마감해 지난달 29일 저점보다 20% 넘게 반등했다. 약세장에 머문 기간은 21거래일로 2020년 3월 이후 가장 짧았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오르며 이 기간 17.5%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상승세다. 이날 하루 상승률은 마이크론이 4.1%, 샌디스크가 8.9%, 웨스턴디지털이 5.4%, 씨게이트 테크놀로지가 2.2%였다.
시장이 주목한 첫 번째 호재는 트럼프 행정부가 애플의 중국산 메모리 구매에 반대한다는 소식이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WSJ 인터뷰에서 애플의 중국산 메모리 구매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런 입장을 애플 측에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산 메모리 구매를 법적으로 금지한 조치라기보다 미국 정부가 반대 의사를 전달한 것이다. 애플은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의 제품을 시험해왔다. 중국에서 판매하는 일부 기기에 이들 업체의 메모리를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애플이 중국산 메모리를 검토한 배경에는 AI발 메모리 공급난이 있다.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소비자용 전자제품 업체들은 메모리 공급난과 부품 가격 상승에 직면했다. 애플은 지난 6월 부품비 상승분의 일부를 제품 가격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AP/뉴시스] 젠슨 황(왼쪽)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9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덜레스 국제공항 현대화 사업 관련 발언을 들으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30.](https://img1.newsis.com/2026/07/30/NISI20260730_0001466010_web.jpg?rnd=20260730101344)
[워싱턴=AP/뉴시스] 젠슨 황(왼쪽)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9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덜레스 국제공항 현대화 사업 관련 발언을 들으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30.
반면 미 정부의 반대는 미국 업체들의 가격 경쟁 부담을 덜어주지만, 애플로서는 메모리 공급난과 비용 부담을 낮출 선택지가 줄어들 수 있다. 애플과 백악관은 마켓워치의 관련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두 번째 호재는 AI 기업들의 매출 호조였다. 앤트로픽의 올해 2분기 잠정 매출은 115억 달러(약 16조300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7억87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의 14배가 넘는 규모다. 다만 회사가 공식 확인한 실적은 아니다.
오픈AI 매출에서 기업용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소비자용 사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세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이같이 설명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은 현재 400억 달러(약 56조6000억원)로 추산됐다. 이는 실제로 한 해 동안 올린 매출이 아니라 최근 매출 속도가 1년간 이어진다고 가정해 환산한 수치다.
미즈호증권 트레이딩 부문의 조던 클라인 애널리스트는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 앤트로픽의 연간 반복 매출(ARR)이 올해 안에 750억~1000억 달러, 내년 말에는 1800억~2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연간 반복 매출은 구독·계약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현재 매출 규모를 1년치로 환산한 지표다. 따라서 실제로 한 해 동안 인식된 매출이 아니며, 이 전망 역시 앤트로픽의 공식 목표가 아니다.
![[쿠퍼티노=AP/뉴시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애플파크)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 참석해 기조 연설하고 있다. 오는 9월 퇴임하는 쿡은 이날 마지막으로 WWDC 기조 연설 무대에 섰다. 2026.06.09.](https://img1.newsis.com/2026/06/09/NISI20260609_0001321004_web.jpg?rnd=20260609112245)
[쿠퍼티노=AP/뉴시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애플파크)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 참석해 기조 연설하고 있다. 오는 9월 퇴임하는 쿡은 이날 마지막으로 WWDC 기조 연설 무대에 섰다. 2026.06.09.
세 번째 호재는 샌디스크가 제시한 장기 실적 목표였다. 샌디스크는 지난 13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2028~2030회계연도 매출을 연평균 10%대 중후반 늘리고 비GAAP(조정) 기준 총이익률을 약 80%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목표가 메모리 산업이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안정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프리드먼은 반도체주를 뒤늦게 추격 매수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관련 종목들이 지난 7월 30~40% 급락한 뒤 다시 빠르게 반등한 만큼 호재가 뚜렷하더라도 큰 변동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