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트럼프 메시지, 의미있는 북미 대화로 이어지길 기대"
등록 2026.08.18 17:09:34
트럼프 "김정은 응답 있어"…정부 "확인할 사항 없어"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5년만에 방한하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한중 외교장관회담 등 현안 및 일정 관련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18.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8/NISI20260818_0021402416_web.jpg?rnd=20260818144851)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5년만에 방한하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한중 외교장관회담 등 현안 및 일정 관련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외교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대화 요청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응답이 있었다고 밝힌 것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의미 있는 북미 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18일 밝혔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우리 정부가 공유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일관하게 밝혀 왔다"라며 "대화 재개 노력을 포함한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유지 중"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대북 대화 제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응답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했다. 대화 단계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응답이 있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가 확인해줄 사항은 없다"라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하반기 정례 연합훈련인 '을지자유의 방패(UFS)' 연습 시작일인 전날 소셜미디어에 한미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자신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UFS가 북한에 "전적으로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 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그동안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연합연습 및 훈련에 대해 긴밀히 조율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한 구체 사항에 대해 계속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를 거론하며 "최근 한국 대통령에게 이란 비핵화에 우리와 함께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고, 그들은 '사양하겠다'(No thanks)라고 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선 박 대변인은 "정부는 관련 당사자들 간 대화를 통해 역내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고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통항이 재개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란에서의 휴전과 호르무즈 자유 통항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 논의에 초기부터 적극 참여해 왔으며 한반도 대비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여건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에 대해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기존에 사용하던 '실질적 기여'란 표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메시지 이후 '군사적 기여'란 표현이 추가됐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의도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실질적 기여 방안에 (군사적 기여가) 모두 포함된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기여 방안에 대해선 미 측과 긴밀히 협의해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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