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 거래금액 5조 육박…5년來 최대
등록 2026.08.18 17:57:45
거래량도 1만1536건…3개 분기 연속 증가
노원·강북·도봉 등 강북권 거래 회복 두드러져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빌라 밀집 지역이 내려다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급감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빌라로 매수 수요가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수급지수는 109.0을 기록했다. 임대차 3법 시행 여파로 전세난이 확산했던 2021년 9월(113.3)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026.07.13.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3/NISI20260713_0021362453_web.jpg?rnd=20260713151409)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빌라 밀집 지역이 내려다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급감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빌라로 매수 수요가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수급지수는 109.0을 기록했다. 임대차 3법 시행 여파로 전세난이 확산했던 2021년 9월(113.3)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026.07.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 거래금액이 올해 2분기 5조원에 육박하며 2021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아파트 가격과 주거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진입 문턱이 낮은 빌라 매매시장으로 실수요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18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거래금액은 4조9346억원으로 전분기 4조4026억원보다 12.1% 증가했다.
이는 2021년 2분기 5조1887억원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거래량도 같은 기간 1만324건에서 1만1536건으로 11.7% 늘어 2021년 3분기 1만3652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증가폭은 더 크다. 지난해 2분기 서울 연립·다세대 매매 거래량은 9276건, 거래금액은 3조7628억원이었다. 1년 만에 거래량은 24.4%, 거래금액은 31.1% 각각 증가했다.
서울 빌라 매매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장기간 위축됐던 연립·다세대 매매 거래가 다시 살아나는 흐름이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이 낮은 강북권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노원구의 2분기 거래량은 236건으로 전분기보다 43.9% 증가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북구는 483건으로 42.5%, 도봉구는 393건으로 38.4% 늘었다. 금천구와 구로구도 각각 35.5%, 32.9% 증가했다.
거래금액 역시 노원구가 7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1.1% 뛰었다. 도봉구는 1005억원으로 59.3%, 강북구는 1290억원으로 56.4% 증가했다. 금천구와 중랑구도 각각 44.5%, 43.6% 늘었다.
연립·다세대 매매 증가에는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과 전세 부담 등으로 상대적으로 매입가격이 낮은 주택을 찾는 실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노원·강북·도봉 등 비교적 주택가격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크게 늘면서 중저가 주택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매매시장과 달리 전분기 대비 거래가 감소했다.
2분기 서울 연립·다세대 임대차 거래량은 3만3806건으로 전분기 3만9155건보다 13.7% 줄었다. 전세 거래는 1만4191건에서 1만3060건으로 8.0% 감소했고 월세 거래도 2만4964건에서 2만746건으로 16.9% 줄었다.
다만 임대차 거래 감소는 1분기 거래가 이례적으로 많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1분기 거래량 3만9155건은 2021년 이후 분기별 통계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2분기 약 3만3200건과 비교하면 올해 2분기 거래량은 오히려 소폭 늘었다.
전체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1.4%였다. 월세 유형별로는 준월세가 50.4%로 가장 많았고 준전세 39.7%, 순수월세 9.9% 순이었다.
임대차 거래가 줄었지만 가격 부담은 오히려 커졌다. 2분기 서울 연립·다세대의 3.3㎡(1평)당 전세 평균 보증금은 2150만원으로 전분기 2112만원보다 1.8%, 지난해 같은 기간 2060만원보다 4.4% 올랐다. 6월 기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인 전세가율도 평균 60.8%를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분기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매매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분기보다 모두 증가했으나 4월 이후 거래 규모가 축소됐고, 전세와 월세 거래량도 전분기 대비 줄었다"며 "전세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평균 보증금과 전세가율은 상승하면서 전세거래 감소에도 전세가격 부담은 높아지는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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