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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윤리위,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소명 진행…징계 수위 주목

등록 2026.08.18 18:11:54

조경태 "상식 가졌다면 올바르게 판단할 것"

진종오 "기피신청서 오늘 자정까지 제출 예정"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에 출석하고 있다. 2026.08.1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에 출석하고 있다. 2026.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는 18일 징계 절차가 개시된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의원으로부터 소명을 들었다. 일부 의원들은 자신들에게 제기된 징계 사유가 부당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결론이 나오진 않을 전망이라 향후 어떤 수준의 징계가 내려질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당 윤리위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앙당사로 조경태(부산 사하구을)·권영진(대구 달서구병)·서범수(울산 울주군)·진종오(비례대표) 의원을 불러 소명을 듣는 절차를 진행했다.

윤리위는 이날 소명을 듣고 바로 결론을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리위는 지난주 소명 대상 의원들에게 사실관계 조사를 위한 서면 질의서 답변을 받았다.

당내 최다선인 6선 조 의원은 지난 5월 박덕흠 국회부의장으로 결정된 당내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박 부의장을 낙선시켜달라고 요청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됐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소명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시민단체에서 내란동조자는 절대로 국회부의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2차례 성명서를 냈다. 내 양심상 그것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이 과연 어떻게 해당행위가 되겠느냐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당에서 (징계) 결정을 내리면 존중할 수밖에 없겠지만 국민들께서는 국민의힘을 내란당에서 구해낸 사람은 조경태라고 이야기한다"며 "상식을 가진 윤리위원들이라면 이 문제를 올바르게 판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의원은 22대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행위로 제소됐다. 당 최고위원회는 권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하고 제명 수준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서 의원은 지난 4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한 형사소송법 개정 관련 국회 간담회에서 피해자가 도착하기 전, 진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번 하라"고 말해 제소됐다.

친한(친한동훈)계 진 의원은 지난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를 도왔다는 이유로 제소됐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한 국회 간담회에서 서 의원의 발언에 '저는 발보다 손을 잘 쓴다'고 농담으로 맞받은 것과 관련해서도 징계 절차가 개시됐다.

진 의원은 이날 소명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저는 오늘 자정까지 서면으로 윤리위에 기피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진 의원은 "윤리위의 질의 방식 또한 '그러면 소명하지 않겠단 것으로 알겠다'는 식이었다"며 "이런 식으로 윤리위가 질의한 것 자체가 마치 '당신은 잘못했으니 오늘 여기서 판결을 받으라'는 식의 질문으로 유도하는 부분에 있어서 매우 유감스럽고 불편했다"고 주장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인 김진주씨(가명)도 이날 윤리위에 출석해 서 의원과 진 의원의 선처를 호소했다.

김씨는 기자들과 만나 "이 사안이 정쟁의 수단으로 쓰이면서 2차 가해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윤리위에서 피해자를 조금만 보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피해 당사자가 용서를 한 사안"이라며 "당내에서 처벌이나 징계로 끝날 게 아니라 같이 교육해나가면서 당내가 화합하고 교류하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지 않냐는 차원에서 오늘 나섰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징계는 ▲제명 ▲탈당 권고 ▲당원권 정지(1개월 이상, 3년 이하) ▲경고로 4단계다. 당 안팎에서는 이들 의원에게 최소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장동혁 대표가 '잘 싸우는 정당'을 내세우며 당권 강화에 시동을 거는 상황이기 때문에 비당권파 의원들에 대한 중징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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