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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8월 경기예측 지수 34.2…"기업 실적·수출 호조에 7.9P 상승"

등록 2026.08.18 23:55:46

[함부르크=AP/뉴시스] 독일 함부르크항 전용부두에 선적을 기다리는 컨테이너가 줄지어 있는 모습. 자료사진. 2026.08.18

[함부르크=AP/뉴시스] 독일 함부르크항 전용부두에 선적을 기다리는 컨테이너가 줄지어 있는 모습. 자료사진. 2026.08.1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경기선행을 보여주는 2026년 8월 경기예측 기대 지수는 34.2로 대폭 개선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dpa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매체는 유럽경제연구센터(ZEW) 발표를 인용해 경기예측 기대 지수가 전월 26.3에서 7.9 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향후 6개월간 독일 경제에 대한 낙관도를 나타내는 기대지수의 시장 예상치는 30.0인데 실제는 이를 4.2 포인트 웃돌았다.

기대지수는 6월 플러스로 전환한데 이어 7월, 8월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2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양호한 기업 실적과 수출 주문 증가가 에너지 가격 상승과 운송 차질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고 이노코미스트는 분석했다.

ZEW는 "분기 실적 호조와 최근 수출 증대에 힘입어 경기 기대지수의 상승 흐름이 8월 들어 더욱 뚜렷해졌다"고 지적했다.

연방정부의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도 독일 경기 회복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ZEW는 평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반영하는 8월 현황지수는 마이너스 61.1로 7월 마이너스 77.6에서 16.5 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예상보다 개선폭이 컸다.

이번 조사는 8월 10일부터 17일까지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가 18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서도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확연히 나타났다. 향후 수개월간 독일 경제가 개선한다고 예상한 응답자는 44%에 달한 반면 악화를 전망한 응답자는 9.8%에 그쳤다. 미래 경제활동에 대한 기대가 한층 낙관적으로 바뀌었다.

다만 독일 경제를 둘러싼 위험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 대표적인 위험 요인은 국제 에너지 가격과 운송 여건이다.

이란전쟁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면서 회복세를 억지하는 상황이다.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제조업체의 생산비용이 높아져 기업 실적과 경기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독일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 4월 2026년과 2027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운송 환경도 불안하다. 라인강 수위가 사상 최저로 떨어지면서 운송 차질과 경제활동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독일 화학업체와 전력회사 그리고 철강업체와 농산물 거래업체들은 낮은 강 수위로 인해 비용이 증가하고 생산을 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라인강은 독일 주요 산업지역과 항만을 연결하는 핵심 수운로인 만큼 수위가 크게 낮아지면 원자재와 제품 운송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래도 8월 ZEW 지표는 독일 경제가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류 차질이라는 부담에도 기업 실적과 수출 호조, 정부의 인프라 투자를 바탕으로 경기 심리를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진단했다.

이런 경기 심리 개선이 이어지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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