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누리가 먼저 찍은 달 충돌구…NASA가 재보니 지름 18m
등록 2026.08.19 15:55:06수정 2026.08.19 17:08:24
다누리, LRO보다 먼저 포착해 충돌 지점 좌표 전달
달 착륙선 발사한 팰컨9 2단…1년7개월 만에 달 추락
![[서울=뉴시스]우리나라 달 궤도선 다누리가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상단부가 달 표면에 충돌하기 전후의 모습을 포착했다. 충돌 전·후 비교 (사진= 우주항공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6/NISI20260806_0002206027_web.jpg?rnd=20260806144044)
[서울=뉴시스]우리나라 달 궤도선 다누리가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상단부가 달 표면에 충돌하기 전후의 모습을 포착했다. 충돌 전·후 비교 (사진= 우주항공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재판매 및 DB 금지
AP통신은 18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이 달 정찰궤도선(LRO)의 충돌 전후 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 사진이 지금까지 공개된 충돌구 사진 가운데 가장 선명하다고 전했다. NASA 과학진의 분석 결과 새로 생긴 충돌구는 지름 약 18m, 깊이 3m 미만으로 측정됐다.
사진에는 충돌구에서 뻗어 나온 어둡고 밝은 줄무늬가 나비 날개처럼 펼쳐져 있다. 어두운 줄무늬는 태양풍과 우주 방사선, 미세운석에 오래 노출된 표면 물질이 파헤쳐진 흔적이다. 밝은 줄무늬는 충돌로 깊은 곳의 암석과 흙이 튀어나온 흔적이다. 이 물질은 우주 환경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다.
달에 부딪힌 물체는 팰컨9 전체가 아니라 두 달 착륙선을 분리한 뒤 우주에 남은 로켓 2단이다. AP통신은 이 2단이 8월5일 시속 약 8700㎞로 달 표면에 충돌했다고 전했다.
![[워싱턴=AP/뉴시스] 미 항공우주국(NASA)이 6일(현지 시간) 제공한 사진에 아르테미스 II 우주선이 달 근접 비행 중 달 뒤로 지구가 지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다. NASA는 달 근접 비행을 마친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달 중력권을 벗어나 지구로 귀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8.](https://img1.newsis.com/2026/04/07/NISI20260407_0001161925_web.jpg?rnd=20260408082715)
[워싱턴=AP/뉴시스] 미 항공우주국(NASA)이 6일(현지 시간) 제공한 사진에 아르테미스 II 우주선이 달 근접 비행 중 달 뒤로 지구가 지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다. NASA는 달 근접 비행을 마친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달 중력권을 벗어나 지구로 귀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8.
LRO는 11~12일 달 상공 약 96㎞에서 현장을 촬영했다. 초속 약 1.6㎞로 움직이는 탐사선의 카메라가 충돌구를 향하도록 지상 관제진은 LRO의 자세를 조정했다. LRO에 탑재된 협각 카메라는 폭 약 0.9m인 지형까지 식별할 수 있다.
LRO는 달의 남북을 지나는 극궤도를 2시간마다 한 바퀴 돈다. 달이 천천히 자전하면서 충돌 지점이 LRO의 촬영 경로 아래로 들어올 때까지 엿새를 기다려야 했다. 촬영 시점이 10초만 어긋나도 충돌구가 화면 중심에서 약 16㎞ 벗어날 만큼 정밀한 시간 조정이 필요했다.

다누리.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NASA의 고해상도 후속 촬영에 앞서 한국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먼저 충돌구를 확인했다. NASA에 따르면 다누리는 충돌 몇 시간 만에 고해상도 카메라로 현장을 촬영하고 좌표를 LRO팀에 전달했다. 이 좌표는 LRO의 촬영 위치와 시점을 조정하는 데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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