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국채금리 치솟는데 中은 하락…분산투자처로 주목
등록 2026.08.20 14:12:04수정 2026.08.20 15:18:24
美·日·英 국채금리 수십년래 최고…中은 최근 하락세
경기 부진·디플레에 통화완화 지속…"선진국채보다 성과 기대"
![[서울=뉴시스] 19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최근 몇 달간 중국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하며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주요국 국채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위안화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6.08.20.](https://img1.newsis.com/2026/08/18/NISI20260818_0021402485_web.jpg?rnd=20260818153156)
[서울=뉴시스] 19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최근 몇 달간 중국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하며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주요국 국채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위안화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6.08.20.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주요국 국채 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중국 국채는 오히려 금리가 하락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경기 부진과 디플레이션 압력으로 완화적 통화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국채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분산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최근 몇 달간 중국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이며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주요국과 반대 흐름을 나타냈다. 중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8일 1.67%로 떨어져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날 미국과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각각 4.74%, 2.93%까지 치솟으며 중국과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CNBC는 중국이 글로벌 자본시장과 상대적으로 분리돼 있는 데다 주요국이 인플레이션 우려에 직면해 있는 것과 달리 디플레이션 환경에 놓여 있어 통화정책 방향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 국채 금리 차이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중국 국채가 글로벌 채권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출 수 있는 분산투자 수단으로서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버트 링 인베스코 아시아태평양 채권 포트폴리오 운용 책임자는 "우호적인 거시경제 정책과 강한 수출 증가세가 중국 중앙정부 국채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위험 조정 기준으로 중국 국채가 선진국 국채보다 좋은 성과를 낼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국채는 여전히 플러스(+) 실질금리를 제공하고 방어적 특성도 갖고 있어 글로벌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도 국채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장기간 이어진 부동산 시장 침체와 디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해 있으며 중국인민은행(PBOC)은 이에 대응해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7일 발표된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증가율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추가 금리 인하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경기 부진이 장기화할 경우 중국 국채 금리는 다른 주요국과 달리 낮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우춘라이 UBS 글로벌자산관리(GWM) 최고투자책임자(CIO) 산하 아시아 자산배분 책임자는 "중국의 7월 거시경제 활동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내수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중국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과 선별적인 신용지원 조치를 통해 경기 지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국채가 글로벌 및 아시아 투자자들의 멀티에셋 포트폴리오에서 "가치 있는 분산투자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차루 차나나 삭소 수석 투자전략가도 중국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차별화에 주목했다. 차나나는 "중국의 금리 사이클이 미국과 유럽, 일본과 갈수록 뚜렷하게 달라지고 있다"며 "글로벌 포트폴리오에서 중국 국채가 여전히 분산투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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