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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천수만 이상현상, 미세조류 대량 증식·사멸 때문"

등록 2026.08.20 15:39:58

서산 창리 해역서 발생한 대량 부유물 조사 결과 발표

[서산=뉴시스] 지난 7월26일 천수만 해역에 떠 있는 악취나는 적갈색 부유물. (사진=충남도 제공) 2026.08.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뉴시스] 지난 7월26일 천수만 해역에 떠 있는 악취나는 적갈색 부유물. (사진=충남도 제공) 2026.08.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충남도가 지난달 23-25일 서산시 부석면 창리 해역에서 나타난 대량의 부유물 발생은 ‘이상조류’ 현상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는 2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현상에 대해 "영양염류가 높은 환경에서 미세조류가 대량으로 증식·사멸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분석됐다”며 전문기관의 조사 및 충남연구원에서 종합·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창리 해역 이상현상은 7월 23일 태안해양경찰서에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해수가 짙은 갈색에 가까운 색으로 변하고, 부남호 수문과 부잔교 인근에 집중된 대량의 부유물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도는 부유물의 성분과 발생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수산과학원, 충남보건환경연구원 등 각 분야별 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했다.

이후 충남연구원과 각 기관이 분석한 부유물 성분, 해수·담수 수질, 해양생물, 담수호 방류량, 담수호 이동경로, 조석·기상 조건, 실시간 해양환경 자료 등을 종합 검토해 결과를 도출했다.

먼저, 부유물질 분석 및 자문을 의뢰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이상현상에 대해 부유물은 해양성 미세조류인 헤테로시그마가 우점종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해양환경공단 실시간 해양환경측정망 자료에서는 대규모 방류 이후 해수의 질산성질소, 암모니아성질소, 인산염 등 영양염류 농도 변화가 나타났으며, 7월 21일 이후 식물플랑크톤 생체량을 나타내는 엽록소-a 농도가 80㎍/L 이상의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자료 분석 결과는 방류 기간을 전후해 강수량과 일조량 등에 변화가 있었으며, 도는 일조량 증가 등으로 미세조류가 급격히 증식한 후 강우와 일조량 감소 등 환경조건 변화에 따라 대량 사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엽록소-a 농도 변화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운용해양예보시스템을 활용해 담수호별 방류량과 조류의 방향·속도, 바람·기압 등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모의한 결과, 홍성호·보령호의 방류수는 약 5일 후 간월호까지 이동한 뒤 해수와 혼합·소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남호와 간월호는 조류 유속이 낮아 방류수의 이동·확산 범위가 제한되는 정체수역 특성이 나타났다.

임성범 해양정책과장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요인을 바탕으로 담수호 방류와 해양환경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천수만에서 유사한 이상현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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