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데뷔골' 이강인, 단 13분 만에 '아틀레티코 7번' 자격 증명
등록 2026.08.20 10:23:37
20일 말라가전 후반 12분 교체로 데뷔전
후반 25분에는 왼발로 선제 결승골 작렬
아틀레티코 감독 "팀에 필요한 득점" 극찬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9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 팀 맨체스터 시티 FC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강인이 교체투입 되며 시메오네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2026.08.09.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9/NISI20260809_0021392994_web.jpg?rnd=20260809214823)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9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 팀 맨체스터 시티 FC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강인이 교체투입 되며 시메오네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2026.08.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이강인(25)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에서 단 13분 만에 '7번'의 자격을 증명했다.
아틀레티코는 20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2026~2027시즌 스페인 라리가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25분에 나온 이강인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40분에 터진 알렉스 바에나의 프리킥 추가 득점을 더해 2점 차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이강인의 스페인 무대 복귀전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발렌시아 유스를 거쳐 발렌시아, 마요르카에서 활약했던 그는 지난 2023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이후 PSG에서 주전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올랜도시티로 이적한 '전설'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을 대신할 선수로 낙점받아 3년 만에 라리가로 돌아왔다.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7번도 그대로 이어받아 많은 이목이 쏠렸다.
![[서울=AP/뉴시스]AT마드리드 이강인. 2026.08.09.](https://img1.newsis.com/2026/08/09/NISI20260809_0001488053_web.jpg?rnd=20260815090515)
[서울=AP/뉴시스]AT마드리드 이강인. 2026.08.09.
하지만 팀이 전반전에 답답한 공격을 보이자,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후반에 변화를 줬다.
이강인은 후반 12분 측면 공격수 카를로스 마르틴을 대신해 출전했다.
경기 투입과 동시에 왼발 슈팅을 때리면서 예열을 마친 그는 후반 25분 감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이강인은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다비드 한츠코가 후방에서 넘겨준 롱패스를 받았다.
이후 개인기와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 3명을 벗겨냈고,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상대 골망 왼쪽 상단을 갈랐다.
![[서울=뉴시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강인.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캡처) 2026.08.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0/NISI20260820_0002216388_web.jpg?rnd=20260820072613)
[서울=뉴시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강인.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캡처) 2026.08.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강인의 공격적인 강점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강인이 라리가에서 골 맛을 본 건 마요르카 시절이던 2023년 5월 아틀레틱 빌바오전 이후 3년3개월 만이다.
통계 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득점뿐 아니라 패스 성공률 93%(14회 시도 13회 성공), 기회 창출 1회, 빅 찬스 창출 1회, 수비 가담 3회 등 공수 다방면에서 짙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실제 이강인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까지 받았다.
![[서울=뉴시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강인.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캡처) 2026.08.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0/NISI20260820_0002216389_web.jpg?rnd=20260820073017)
[서울=뉴시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강인.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캡처) 2026.08.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후 " 바에나와 이강인 중 (누군가를) 특정해서 칭찬하는 건 불공평하다. 둘 다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정말 멋진 골들이었다"며 "우리에게 꼭 필요한 득점이었다"고 칭찬했다.
이강인의 데뷔전에 대해선 "그는 경기에서 요구하는 걸 수행할 수 있는 선수이며, 팀에 헌신적인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현지 매체들도 박수를 보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강인의 영입을 유니폼 판매나 한국 투어 등 마케팅 목적이라고 생각했을 거지만, 이강인은 그런 선수가 아니"라며 "말라가전에서 완벽하게 증명했다. 아틀레티코는 새로운 에이스를 보유하게 됐다"고 극찬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도 "이강인이 모든 걸 바꿔놓았다. 그리즈만의 후계자라는 기대를 받는 걸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서울=AP/뉴시스]AT마드리드 이강인. 2026.08.09.](https://img1.newsis.com/2026/08/09/NISI20260809_0001488040_web.jpg?rnd=20260815090527)
[서울=AP/뉴시스]AT마드리드 이강인. 2026.08.09.
이강인은 경기 후 '모비스타'를 통해 "승리해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목표 달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우리 모두 정말 잘했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은 모두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전반전에 동료들이 보여준 활약 덕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정말 기쁘다"며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도 "라리가 우승을 위해 싸울 거냐고? 물론이다.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다른 승부욕을 뽐냈다.
한편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디딘 아틀레티코는 오는 24일 비야레알을 홈으로 초대해 리그 2라운드 일정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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