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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삼성전자 非반도체 동행노조, 주주단체와 '맞손'…"뒷북집회" 비판도

등록 2026.08.21 16:45:01수정 2026.08.21 17:10:24

삼성전자 동행노조, 주주운동본부와 첫 공동 브리핑

성과급 합의 절차 문제 공감…공동 대응 가능성 검토

[서울=뉴시스] 박나리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을 기반으로 한 동행노조와 주주단체인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가 올해 임금교섭과 성과급 합의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는 공동브리핑을 열었다.  사진은 손종현 동행노조 직무대행(왼쪽)과 민경권 주주운동본부 대표가 악수하는 모습. 2026.08.21. parknr@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나리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을 기반으로 한 동행노조와 주주단체인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가 올해 임금교섭과 성과급 합의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는 공동브리핑을 열었다.

사진은 손종현 동행노조 직무대행(왼쪽)과 민경권 주주운동본부 대표가 악수하는 모습. 2026.08.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임다빈 수습 기자 =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을 기반으로 한 동행노조와 주주단체인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가 올해 임금교섭과 성과급 합의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며 손을 잡았다.

동행노조와 주주운동본부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 공동 브리핑을 열고 지난 5월 체결된 임금협상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브리핑에 참석한 손종현 동행노조 감사 겸 위원장 직무대행과 백순안 정책기획실장, 민경권 주주운동본부 대표는 악수를 나누고 차례로 입장을 발표했다.

손 직무대행은 "지난 임금교섭이 정당하지 않고 공정하지 않았다는 부분에 공감하고 있다"며 "세부적으로 결을 맞출 수 있는지는 앞으로 만나면서 논의해야 하지만, 임금교섭의 불공정성에 대한 평가는 같다"고 말했다.

백 실장도 "노동자가 받아야 할 성과나 보상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합의안이 체결된 과정과 그 결과는 동행노조 입장에서 상당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소액주주단체 주주운동본부는 삼성전자 노사가 지난 5월21일 잠정 합의하고 같은 달 27일 최종 체결한 임금협상이 원천 무효라는 입장이다.

민 대표는 "삼성전자 전체의 성과 배분 문제는 주주들이 승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주주총회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안은 주주총회에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운동본부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삼성전자가 이달 말 확정할 것으로 알려진 100조원대 주주환원 계획은 환영했다.

다만 영업이익에 연동된 40조원대 성과급은 회사 이익의 처분에 해당한다며 노사협의안을 주주총회에 부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행노조는 임금협상과 관련한 행정·법적 절차를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삼성전자에서 비(非) 반도체 분야를 맡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 중심의 동행노동조합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행진하고 있다. 이들은 DX 부문과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과의 보상 격차가 크다며 기존 임금협상 합의를 백지화하고 직원 1인당 자사주 1000주 지급을 요구 했다. 2026.08.2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삼성전자에서 비(非) 반도체 분야를 맡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 중심의 동행노동조합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행진하고 있다. 이들은 DX 부문과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과의 보상 격차가 크다며 기존 임금협상 합의를 백지화하고 직원 1인당 자사주 1000주 지급을 요구 했다. 2026.08.21. [email protected]

손 직무대행은 "현재 모든 내용을 공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절차가 진행되면서 주주 측과 결을 맞출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도 추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양측은 이날 처음 만난 만큼 구체적인 공동 대응 방식은 추가 논의를 거쳐 정하기로 했다.

동행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서초사옥 인근에서 약 3000명 규모의 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과거 DX 부문의 기여도를 고려한 1인당 자사주 1000주 수준의 보상안과 올해 임금협상 재교섭 등을 요구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는 강남역에서 서초사옥 구간에 걸쳐 차로를 점거하고 가두행진을 벌었다.

행진 여파로 강남대로 일대 주요 1~2개 차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

가장 차량이 몰리는 시간대인 금요일 퇴근길 가두행진에 분통을 터뜨리는 시민들도 있었다.

또 일각에서는 "적법 절차 없는 사실상의 불법 우회 파업 아니냐", "이미 타결된 임협을 뒤로한 명분 없는 '뒷북집회'"라는 지적도 쏟아졌다.

한편 노조 내부에서는 차기 위원장 선거 출마 자격을 두고 집행부와 선거관리위원회 간 내홍도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집행부 인사의 노조 탈퇴 후 재가입과 조합비 납부 이력 등이 쟁점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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