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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사고 사망 10명 중 1명이 '터널'…경찰, 21곳 합동점검

등록 2026.08.24 12:00:00

올해 7월까지 13명 사망

안전시설 37건 개선 요청

[진천=뉴시스] 경찰청은 올해 7월 기준 고속도로 터널 구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13명으로 전년 동기(4명) 대비 225%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9일 오전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 방향 안진터널에서 화물차 간 추돌사고가 발생해 차량들이 멈춰 서 있는 모습. (사진=진천소방서 제공) 2026.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천=뉴시스] 경찰청은 올해 7월 기준 고속도로 터널 구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13명으로 전년 동기(4명) 대비 225%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9일 오전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 방향 안진터널에서 화물차 간 추돌사고가 발생해 차량들이 멈춰 서 있는 모습. (사진=진천소방서 제공) 2026.08.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올해 고속도로 터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보다 3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체·서행 중 후미 추돌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경찰이 터널 안전시설 개선에 나섰다.

경찰청은 올해 7월 기준 고속도로 터널 구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13명으로 전년 동기(4명) 대비 225%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올해 고속도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129명의 10.1%에 해당한다. 올해 수치는 잠정 통계로 변동될 수 있다.

사망사고를 차종별로 보면 화물차가 7건(53.8%)으로 가장 많았고 승용차 4건(30.8%), 건설기계와 승합차가 각각 1건(7.7%)이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정체·서행 중 후미 추돌 사고가 11건(84.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단독사고와 고장차량 관련 사고는 각각 1건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간시간대에 12건(92.3%)이 발생했다. 사고 장소는 터널 초반부가 6건(46.2%), 중반부가 7건(53.8%)으로 모든 사망사고가 터널 초·중반부에 집중됐다.

터널 길이별로는 1㎞ 이상 구간에서 9건(69.2%)이 발생했다. 1㎞ 미만 터널에서도 터널이 연속되는 구간에서 2건(15.3%)이 발생하는 등 장거리 터널이나 터널이 이어지는 구간에서 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경찰은 졸음운전 취약시간대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터널에 진입할 경우 일시적으로 시야가 제한돼 정체·서행 상황을 뒤늦게 발견하는 것이 주요 사고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에 경찰청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사망사고가 발생했거나 안전시설이 미흡한 터널 21곳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벌였다. 점검 결과 총 37건의 교통안전시설 개선사항을 발굴해 관리기관에 개선을 요청했다.

개선사항은 운전자 주의 환기시설 23건, 시인성 확보 시설 8건, 터널 내부 안내시설 6건이다.

터널 입구에는 졸음운전 알리미 등 시·청각 주의환기 시설과 노면에 진동 효과를 주는 그루빙 시설을 보강한다. 밝은 외부에서 터널로 들어갈 때 내부가 순간적으로 검게 보이는 이른바 '블랙홀 현상' 등에 대비해 스팟 조명을 설치하거나 LED 조명의 조도를 높일 계획이다.

터널 내부에서 정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가 미리 상황을 파악하고 감속할 수 있도록 터널 입구 등에 도로전광표지(VMS)와 LED 띠조명 등 정보제공시설도 설치한다. 장대 터널에는 소형 VMS를 내부에 설치해 교통 흐름을 지속해서 안내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터널은 일반 도로에 비해 교통상황을 확인하기 어려워 주의를 소홀히 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며 "터널 진입 전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고 전방주시 등 안전운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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