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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차 좁혀야 한다"는 FIFA 회장에게…UEFA 회장 "유럽인이잖아"(종합)

등록 2026.08.24 14:19:26

FIFA, 최근 월드컵 민영화 논란에 잡음

UEFA "슈퍼리그 계획보다 더 나쁘다"

[칼리=AP/뉴시스]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7일(현지 시간)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한편, 인판티노는 UEFA 재직 시절 관계 의혹이 제기된 여성에게 퇴직금과 MBA 학비가 지급된 사실이 알려지며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2026.08.07.

[칼리=AP/뉴시스]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7일(현지 시간)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한편, 인판티노는 UEFA 재직 시절 관계 의혹이 제기된 여성에게 퇴직금과 MBA 학비가 지급된 사실이 알려지며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2026.08.07.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최근 월드컵 민영화 논란으로 잡음이 불거진 가운데, 재정 차이가 있는 회원국 간 격차를 좁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말레이시아 매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24일(한국 시간) FIFA가 공개한 영상 인터뷰를 인용해 "인판티노 회장은 대형 국가와 그렇지 않은 나라들의 재정적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얼마 전 월드컵 등 대회 운영, 중계권과 스폰서십 판매, 입장권과 호스피탈리티 사업을 위해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라는 자회사를 만들겠다는 계획안을 공개했다.

이 계획은 '월드컵 민영화 논란'으로 잡음이 불거졌고 전 세계 축구계가 FFE 설립을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이 앞장서서 인판티노 회장의 계획에 반기를 들었다.

이 FFE 계획으로 인판티노 회장은 사퇴 압박까지 받고 있는데, 그는 국가 간 재정적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당시 계획안이 성사됐다면 각국 축구협회에 최대 4000만 달러(약 553억원)를 지원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최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카리브해축구연맹(CFU) 회원들을 만나 "(국가 간 차이를 줄이는) 이것이 우리의 임무이자 우리의 일"이라며 "우리는 전 세계 (FIFA 회원) 211개 모든 국가에서 축구를 성장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불행히도 일부 세력은 다른 국가가 성장하는 걸 필요로 하지 않고 원하지도 않는다"며 "하지만 우리는 거대 국가들과 그 외의 모든 국가들 사이의 격차를 좁혀야 한다. 우리는 부유하지 않는 다른 국가들을 위한 투자와 기회를 찾아야 한다. 그것이 지난 10년 동안 그리고 지난 10주 동안 우리가 노력했던 바이며 앞으로도 계속 해나갈 일"이라고 덧붙였다.
[부다페스트=AP/뉴시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 아스널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앞두고 관중석에 앉아 있는 알렉산더 체페린 UEFA 회장. 2025.05.30.

[부다페스트=AP/뉴시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 아스널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앞두고 관중석에 앉아 있는 알렉산더 체페린 UEFA 회장. 2025.05.30.


그러나 인판티노 회장의 계획 반대에 가장 앞장섰던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여전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날 팟캐스트 프로그램 '더 레스트 이즈 폴리틱스'를 인용한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체페린 회장은 "내 생각에 (월드컵 민영화) 계획은 슈퍼리그 계획보다 훨씬 더 나쁘다"고 말했다.

슈퍼리그 계획이란 몇몇 대형 유럽 구단들이 UEFA 주관 대회에서 벗어나 별도의 무대를 만들려고 했던 일이다.

체페린 회장은 "슈퍼리그는 잘못된 것이며 축구를 파괴할 것"이라며 "하지만 (월드컵 민영화 같은) 경우에는 말 그대로 축구를 파는 것"이라며 "난 이 계획이 완전히 무산됐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며 인판티노 회장과는 다른 노선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영화 논란) 사건 이후 인판티노 회장은 내게 연락하지 않았다. FIFA는 '유럽은 얼마나 우리를 오만하게 대하는가. 그들은 돈이 많지만 난 작고 가난한 이들을 돕는다'는 식으로 나온다"며 "하지만 누군가는 그에게 그가 유럽인이며, UEFA의 지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줘야 한다"고 전했다.

체페린 회장은 유럽의 지지도 받아 FIFA 회장까지 오른 인물이 왜 유럽이 추구하는 방향과 다르게 가려고 하는지 의문이 붙는다고 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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