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제주비엔날레 25일 개막…'변용'으로 제주를 읽다
등록 2026.08.24 16:51:00
11월15일까지 도립미술관·돌문화공원·원도심 일원
![[제주=뉴시스] 제5회 제주비엔날레 참여 작가 자나 카디로바(우크라이나)의 신작 '퍼포먼스 Ⅵ'. 전쟁으로 파괴된 자연과 공동체의 회복과 연대를 주제로 2015년부터 이어온 참여형 프로젝트를 제주 맥락으로 재구성했다. 제주도민과 함께한 초상화 워크숍의 작품들이 제주아트플랫폼 옛 극장 객석을 채운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6.0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4/NISI20260824_0002219410_web.jpg?rnd=20260824110551)
[제주=뉴시스] 제5회 제주비엔날레 참여 작가 자나 카디로바(우크라이나)의 신작 '퍼포먼스 Ⅵ'. 전쟁으로 파괴된 자연과 공동체의 회복과 연대를 주제로 2015년부터 이어온 참여형 프로젝트를 제주 맥락으로 재구성했다. 제주도민과 함께한 초상화 워크숍의 작품들이 제주아트플랫폼 옛 극장 객석을 채운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6.08.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제주 문화가 외부 세계와 만나고 섞이며 새로운 모습으로 변해온 과정을 풀어낸 제5회 제주비엔날레가 25일 개막한다.
제주도와 제주도립미술관은 25일부터 11월15일까지 83일간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제주아트플랫폼, 예술공간 이아, 갤러리 레미콘 등 5곳에서 제5회 제주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변용의 기술'이다. '허끄곡 모닥치곡'은 '섞이고 모이다'라는 뜻의 제주어로 서로 다른 문화가 제주에서 만나고 합쳐지며 변화해온 과정에 주목한다. 20개국 69팀(명)의 작가가 참여해 '유배·돌문화·신화'를 세 갈래로 제주를 바라본다.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김정희의 제주 유배에서 출발해 단절과 이주의 문제를 살펴보는 '추사의 견지에서: 유배'가 열린다. 김정희의 '세한도' 영인본과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유배의 의미를 확장한다.
제주돌문화공원에서는 현무암과 돌담에 축적된 시간과 기억을 다룬 '검으나 돌은 구르고 굴러: 돌문화'가 관람객을 맞는다. 제주 원도심에서는 '큰 할망의 배꼽: 신화'를 통해 제주 신화와 공동체의 기억을 현대미술로 풀어낸다.
이번 비엔날레는 제4회에서 '표류'를 통해 제주와 남방문화의 연결을 살폈던 데 이어 유배와 이주, 신화 등을 매개로 북방문화와 제주가 이어져 온 흐름으로 시선을 넓힌다.
이종후 예술감독은 "서로 다른 문화가 제주에서 뒤섞이고 합쳐지며 만들어낸 변용의 기술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이야기하려 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6시 제주 관덕정 광장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성인 8000원이며 자세한 전시 일정은 제주비엔날레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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