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20~49세 비취업 청장년 90% "지역서 취업 희망"
등록 2026.08.24 14:23:30
"일자리 없으면 떠난다" 44.7%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시청 전경.](https://img1.newsis.com/2026/07/02/NISI20260702_0002176162_web.jpg?rnd=20260702103014)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정연구원은 전주시 청장년 비취업자 5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면조사를 분석한 정책브리프 제17호 '전주시 청장년 비취업인구 실태조사 결과와 정책과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9.9%가 전주에서 일하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1년 이내 적합한 일자리를 찾지 못할 경우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44.7%에 달했다.
국가데이터처 지역고용조사를 토대로 추정한 2025년 전주시 20~49세 청장년 비취업자는 약 1만9163명이다.
이 가운데 공식 실업률에 잡히지 않는 취업희망 비경제활동인구가 57.8%로 실업자 42.2%보다 많았다. 취업희망 비경제활동인구 중 50.7%는 즉시 일을 시작하기 어려운 상태로 조사됐다.
고용 불안정성도 두드러졌다. 생애 최초 일자리가 계약직이었던 비율은 41%였으며, 가장 최근 그만둔 계약직의 최초 계약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는 76.3%에 달했다.
마지막 일자리가 29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이었던 비율도 80.1%로 나타났다. 퇴직 사유로는 근로조건과 근무환경에 대한 불만족이 32.1%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생애 최초 일자리가 계약직이었던 비율이 55.5%로 40대(12.4%)의 4배를 넘었다. 40대는 다른 연령대보다 창업 희망이 높았지만 관련 지원기관에 대한 인지도는 낮았다.
신산업 분야에 대한 취업 선호도 역시 낮았다. AI·데이터 분야 취업 희망 비율은 0.2%에 불과했다. 다만 IT·소프트웨어 직업훈련 참여 의향은 상대적으로 높아 연구원은 기존 희망 직무에 디지털 활용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의 지원이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전주시 청년고용정책을 '모르거나 이름만 들어본 정도'라는 응답은 80%를 넘었다. 고용정책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32.9%로 긍정 평가 20.9%보다 높았다.
연구원은 청장년 비취업 문제의 핵심을 일자리와 사람, 정책과 수요 간 '연결의 부재'로 진단했다. 이에 ▲취업희망자 발굴형 통합 고용서비스 ▲중앙·광역 훈련 자원 연계 강화 ▲근로환경 개선 및 40대 창업 전환 지원 등을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이주영 연구위원은 "전주시는 신규 사업을 확대하기보다 중앙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의 고용·훈련·창업 지원을 지역 수요에 맞게 연결하는 조정자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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