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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그 한소희가?" 한소희 "그 최민식이?"

등록 2026.08.24 13:40:17

24일 영화 '인턴' 제작보고회 열려

최민식 "한소희와 호흡에 최선 다해"

한소희 "이런 기회 두 번 다시 없어"

2015년 동명 할리우드 영화 리메이크

최민식 "한국인 정서와 감성 담아"

"원작과 차별점은 최민식·한소희다"

감독 "최민식과 작업해 성덕 됐다"

최민식 "그 한소희가?" 한소희 "그 최민식이?"


[서울=뉴시스]박재민 인턴 기자 = "'선우 역에 누가 캐스팅됐어요?' '한소희가 됐답니다' 그 한소희?"

배우 최민식은 상대역으로 한소희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했다.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서 진행된 영화 '인턴' 제작 보고회에서 최민식은 "제가 어디 한소희 배우와 함께 한 프레임에 들어가는 호사를 누려보겠냐.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최민식은 "제가 그동안 주로 남자배우들이랑 호흡했다"며 "이번에 너무 아름다운 여성 배우가 제 상대역으로 나오니까 정말 열심히 했다. 이번에 한소희 배우와 처음 호흡을 맞췄다. 감독도 느끼겠지만 기대 이상으로 작품에 임하는 자세나 열정, 만들어낸 결과물이 만족스러웠다. 한편으로 놀라기도 했고 대견스러웠다"고 말했다.

영화 '인턴'(9월16일 개봉)은 100억원대 매출을 일군 젊은 패션 브랜드 CEO와 37년 경력 실버 인턴이 만나 서로에게 없던 시선과 경험을 나누며 일상에 변화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한소희가 성공을 향해 쉼 없이 달려온 젊은 워커홀릭 CEO '선우'를, 최민식이 30년 동안 근무한 출판사에서 은퇴한 후 인생 2막을 위해 실버 인턴으로 패션 브랜드 우투투(WOO22)에 입사하는 '기호'를 맡았다. 이 외에 류혜영·김준한·김금순·박예니·김요한·임성균·윤상정 등이 출연한다.
최민식 "그 한소희가?" 한소희 "그 최민식이?"


최근 최민식은 젊은 스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2024년 개봉한 '파묘' 에선 김고은·이도현과 한 팀을 이룬 풍수사로, 올해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맨 끝줄 소년'에선 최현욱을 제자로 둔 국문학과 교수로 등장해 젊은 배우들과 호흡하며 극을 이끌었다. 이번엔 한소희가 최민식의 파트너가 됐다.

한소희는 최민식과 함께 출연한다는 사실이 확정되었을 때 "제가 아는 그 최민식 선배님?"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그는 "제 인생에 있어서 과연 두 번 다시 찾아올까 싶은 기회라고 느꼈다. 이 작품은 제가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작품에는 젊은 CEO '선우'가 야근하며 가수 인순이의 '거위의 꿈'을 부르거나 춤을 추는 장면이 나온다. 최민식은 촬영장에서 한소희가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고 "소프라노 조수미가 촬영장에 온 줄 알았다"고 했다. 최민식은 "그 장면을 현장에서 보고 조수미가 촬영장에 왔나 싶을 정도로 놀랬다. 한소희가 앨범을 내려고 하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춤을 추는 한소희를 보곤 "너무 잘 춘다. 가수 마돈나 같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자 한소희는 "조수미 선배님께 실례되는 말씀"이라며 "최민식 선배님도 극 중 춤을 추시는데 거의 마이클 잭슨"이라며 맞받았다.
최민식 "그 한소희가?" 한소희 "그 최민식이?"


최민식은 이번 현장에서 서른 살 이상 나이 차이 나는 여러 젊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야 했다. 그는 "제 개인이 뭔가 리드하며 연기했다기보다 출연진 모두 정말 프로페셔널한 배우들이었다"며 "저는 그 젊은 배우들 사이에서 벽돌 하나 끼어넣듯 그것만 잘 맞추고 잘 스며들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했다. 

이 영화는 2015년 미국에서 개봉한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원작에는 젊은 CEO 역을 배우 앤 해서웨이가 실버 인턴 역을 로버트 드 니로가 연기했다. 국내에선 361만명이 봤고, 전 세계에서 총매출액 1억9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크게 성공했다.

최민식은 "이런 훌륭한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에 참여하는데 부담은 있었지만 진정 부담으로 다가왔다면 출연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원작이 워낙 훌륭하고 원작에 나온 배우들이 대단한 연기를 보여줘서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참여하나 싶었다. 하지만 리메이크 라는 것을 부정적으로 볼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민식은 "연극·영화·드라마 등 많은 작품이 원작이 있는 작품을 재해석한다. 이것을 한국적인 설정을 가지고 한국인의 애환, 한국인의 화합, 한국인의 세대 간 갈등을 우리 정서를 가지고 표현하면 다른 맛이 있겠다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민식 "그 한소희가?" 한소희 "그 최민식이?"


최민식은 이 작품이 원작에 대비해 갖는 차별점에 대해 배우와 감독이 다른 것이다고 말했다. "감독과 제작진과 모여서 회의 할 때 '원작을 잊어버리자자'고 했어요. 원작의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인턴'과 김도영 감독의 '인턴'의 가장 큰 차별점은 기호를 최민식이, 선우를 한소희가, 감독을 김도영이 한 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작의 기본 틀은 가져가지만 그 안에 녹아있는 정서와 뿜어져 나오는 감성은 아마 우리에게 낯선 감성은 아닐 것이다. 모두가 공감하는 이야기로 만들려고 했다"고 했다.

최민식은 이 영화를 원작과 비교하고 비판해도 좋다고 했다. "'내 최애 영화를 훼손하면 너희 가만 안 둬'라는 댓글도 봤어요. 그러셔도 좋다. 부족하다면 욕도 해주시고 비판도 해주십쇼. 다만 한 가지 드리고 싶은 말은 우린 정말 진심과 최선을 다했다는 것입니다. 굳이 차별점을 따지고 우린 다르게 찍자는 강박을 갖고 작업에 임하진 않어요. 그저 '우리 걸 보여주자'의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연출은 '만약에 우리'(2025) '82년생 김지영'(2019)을 만든 김도영 감독이 했다. 김 감독은 처음엔 이 작품의 연출을 맡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리메이크였기에 안하고 싶었다. 하지만 최민식이라는 이름을 듣고 최민식과 같이 작업할 기회가 또 있을까 해서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성공한 덕후의 느낌을 가지고 작업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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