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해양위성 '천리안위성' 6호 예타 통과…2033년 발사 목표
등록 2026.08.25 09:00:00
해양·대기환경 장기 관측 연속성 확보…7700억원 투입
![[서울=뉴시스] 천리안위성 6호 모식도.](https://img1.newsis.com/2026/08/25/NISI20260825_0002220109_web.jpg?rnd=20260825080321)
[서울=뉴시스] 천리안위성 6호 모식도.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우리나라가 30년 이상 이어온 정지궤도 환경·해양위성 관측망의 명맥을 잇는 천리안위성 6호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해양수산부와 우주항공청,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공동으로 기획한 '정지궤도 환경·해양위성(천리안위성 6호) 개발사업'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천리안위성 6호는 2020년 발사된 천리안위성 2B호의 후속 위성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해양·대기환경을 장기간 연속 관측할 수 있는 기반이 유지된다.
특히 기존 위성보다 관측 채널을 늘리고 해상도를 높여 미세먼지와 지상오존 등 대기오염물질은 물론 산불에 따른 대기환경 변화까지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 분야에서도 적조와 유류 유출, 저염분수 등 주요 해양환경 변화를 세밀하게 관측한다. 이를 통해 대기오염이나 해양재난 발생 상황을 조기에 파악하고 관계기관의 대응과 국민 안전 확보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술 자립도 주요 목표다. 정부는 그간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정지궤도위성 탑재체를 국산화하고, 화학·전기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과 환경·해양 탑재체 동시관측 기술을 국내에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위성 개발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관련 기술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천리안위성 6호는 내년부터 7년간 개발한 뒤 2033년 발사하는 게 목표다. 총사업비는 약 7700억원으로 책정됐다.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3개 부처는 예타 통과를 계기로 세부 사업계획 수립과 예산 확보, 연구개발기관 선정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장묘인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천리안위성 1호부터 6호까지 30년 이상 이어지는 장기 연속 해양관측을 통해 축적되는 자료가 해양수산정책 결정과 기후변화 대응에 핵심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희 우주항공청 인공위성부문장은 "천리안위성 6호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해양·대기환경을 지속적으로 관측하는 국가 핵심 우주자산"이라며 "민간 주도 위성개발 체계로 전환해 핵심기술의 국내 개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성지원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부장은 "천리안위성 2B호를 통해 축적한 환경위성 개발·운영 경험을 한층 고도화된 천리안위성 6호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보다 촘촘하고 정확한 관측을 환경정보 서비스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리안위성은 2010년 발사된 1호를 시작으로 기상·해양·환경 분야에서 한반도와 주변 지역을 상시 관측해왔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환경·해양 관측위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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