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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만에 세계 정상' 배드민턴 백하나-이소희 "AG 앞두고 희망 봤다"

등록 2026.08.25 08:45:05

'세계 1위' 중국 류성수-탄닝 꺾고 우승

"큰 대회에서 잘하는 선수들 되고 싶어"

[인천공항=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금메달을 차지한 백하나(오른쪽), 이소희가 2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8.25. amin2@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금메달을 차지한 백하나(오른쪽), 이소희가 2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8.25. [email protected]

[인천공항=뉴시스] 하근수 기자 = 한국 배드민턴 여자 복식 페어로 31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을 밟은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큰 자신감을 얻었다며 기뻐했다.

백하나-이소희는 2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오랜만에 우승해 너무 좋은데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해 더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세계랭킹 3위 백하나-이소희는 결승전에서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 조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복식 최강으로 꼽히는 중국 페어에 지난해부터 이어왔던 5연패를 끊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우승이다.

이소희는 "올해도 한 번도 못 이겼는데 세계선수권이라는 큰 무대의 결승전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다가올 아시안게임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고 전했다.

백하나 역시 "5연패를 하고 있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그 연패를 끊으면서 다음 경기에서도 조금 더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백하나와 이소희는 지난해 12월 왕중왕전으로 불리는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하지만 올 시즌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이상 슈퍼 1000)에서 준우승, 중국오픈(슈퍼1000), 인도오픈, 싱가포르오픈(이상 750)에서 3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 선수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호흡을 더욱 끌어올렸고, 한국 선수로는 지난 1995년 길영아-장혜옥 조 이후 31년 만에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수확했다.

[인천공항=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오른쪽부터), 여자 복식 금메달 백하나, 이소희가 2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자리하고 있다. 2026.08.25. amin2@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오른쪽부터), 여자 복식 금메달  백하나, 이소희가 2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자리하고 있다. 2026.08.25. [email protected]

백하나는 큰 무대에 특히 강한 흐름에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금메달을 따고 보니 큰 대회였다"며 "세계선수권 메달이 하나도 없어서 걱정했는데 (이) 소희 언니가 너무 잘해줘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소희는 "(백) 하나 말대로 그렇게 생각하진 않았다"며 "큰 대회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결승전 당시 두 선수는 평소와 달리 실수가 잦은 류성수를 적극 공략하면서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백하나는 "언니가 공격력이 좋아 앞에서 잘 만들면 잘 때려줄 것 같았다. 나는 그냥 보통만큼 한 것 같다", 이소희는 "하나의 전의가 살아나야 쉽게 득점하고 승리할 수 있는데 그 부분이 잘 나왔다"며 서로에게 공을 돌렸다.

1994년생 32세인 이소희는 2014년 코펜하겐 대회에서 동메달, 2021년 우엘바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데 이어 올해 마침내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소희는 "세계선수권 금메달은 마냥 꿈으로만 생각했는데, 32살에라도 금메달을 걸 수 있어 너무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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