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서 못들여온다"…채솟값 폭등에 상인 '울상'
등록 2026.08.25 11:01:11수정 2026.08.25 12:12:24
폭염·폭우로 토마토·배추·시금치 등 폭등·수급 불안
추석 명절 한 달여 앞두고 상인들 물량 확보 우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농수산물 생산과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채소값이 폭등하고 있는 지난 10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채소가 진열돼 있다. 2026.08.10.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0/NISI20260810_0021393771_web.jpg?rnd=20260810143240)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농수산물 생산과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채소값이 폭등하고 있는 지난 10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채소가 진열돼 있다. 2026.08.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토마토, 배추, 파프리카 등 주요 채솟값이 폭등했다. 소상공인들은 대목인 추석을 앞두고 수급 불안을 우려하고 있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주요 농산물 일일도매가격'에 따르면 지난 24일 토마토 도매가격은 5㎏당 3만931원으로 전월보다 237.7% 증가했다.
파프리카는 5㎏당 2만7025원으로 전월보다 156.6% 뛰었다. 시금치 도매가격은 4㎏당 5만3716원으로 전월보다 22.6% 올랐고, 깻잎은 100속이 3만3298원으로 전월보다 37.1% 증가했다.
포기당 배추 가격 도매가격은 배추(상) 3674원, 배추(중) 2461원, 배추(하) 1356원으로 전월보다 각 30.3%, 50.9%, 93.2% 증가했다. 무는 개당 1462원으로 전월보다 58.7% 증가했다.
도매가 상승은 유통 소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실제 전통시장, 마트에서의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으로 이어졌다.
시금치 1단에 6500원에 판매 중인 경기도 하남시의 한 마트 관계자는 "그나마 가격이 내린 것이다"며 "며칠 전까지 1단 8500원에 판매됐다. 가격이 너무 비싸 시금치를 들여놓는 주변 상인이 거의 없다"고 털어놨다.
해당 마트에서 작은 배추 한 포기의 가격은 4000원 이상으로 형성됐다. 묶음깻잎 1봉지는 2500원 상당이었다.
전통시장 분위기도 매한가지다. 과일을 판매하는 하남덕품시장의 한 상인은 "원래 토마토 5㎏에 2만원이 안됐는데 지금은 3만원이 훌쩍 넘는다"며 "너무 비싸서 물건을 못 들여올 정도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장 안에선 토마토, 시금치 판매처를 찾기 쉽지 않았다.
소비자 역시 가격 인상과 공급 불안정의 부담을 떠안았다. 서울 양천구 소재 70대 여성은 "며칠 전 시금치를 사려고 여러 마트, 시장을 돌아다녔지만 찾기 힘들었고 그나마 겨우 찾은 곳에선 너무 비싸서 못 샀다"며 "집에서 자주 쓰는 채소 전반의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채소 가격 상승은 기록적인 더위를 기록했던 올 여름 고온에 따른 생육 부진과 상품성 저하, 산지 출하량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집중호우가 경남지역을 덮치면서 상인들은 명절 물량 확보와 가격 인상, 소비자들은 장보기 부담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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