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흥도 진묘는 어디?…엄태영, 문화유산 조사 요구 법안 발의
등록 2026.08.25 15:47:23
문화유산법 개정안

엄흥도 기념관 (사진=영월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힘 엄태영(제천·단양)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엄 의원은 개정안에서 '지정문화유산이 아닌 문화유산의 소유자 또는 관리자는 국가유산청장에게 해당 문화유산의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신청할 수 있다'는 조문을 신설했다.
소유자나 관리자의 신청을 받은 국가유산청은 조사 필요성 등을 검토하고 그 결과를 지체없이 신청자에게 통지하도록 했다.
엄 의원에 따르면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충의공의 추정 묘소가 최근 새로 발견되면서 후손들조차 어느 곳이 실제 묘인지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충의공의 진묘를 숨기기 위해 4기의 가묘를 함께 조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최근 묘역에서 30m 떨어진 수풀 속에서 봉분 1기와 석물 10개가 새로 발견됐다. 비석 등에서 충의공과의 연관성을 추정할 수 있는 여러 흔적이 확인되기도 했다.
그러나 국가유산으로 지정되지 않은 유적이나 묘소는 국가유산청에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에 대한 조사를 공식 신청할 수 없다.
충의공의 후손이기도 한 엄 의원은 "후손과 향토문화계에서는 정식 조사를 통해 묘소의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하면서 "소유자나 후손 등이 국가에 공식적인 조사를 요청하는 제도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도적 통로가 없다는 이유로 소중한 역사문화유산이 오랜 기간 방치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충의공(1404~1474)은 영월 동강에 버려진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뒤 잠적했다. 세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족을 경상도 등의 흩어지게 했는데, 둘째 아들이 정착한 경북 군위에 그의 가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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