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두고 간다" 7살 아들 후지산에 홀로 남겨두고…日 아버지 등산 강행
등록 2026.08.25 21:51:07
![[서울=뉴시스] 일본 후지산 6부 능선에서 7세 아들이 홀로 남겨진 가운데 아버지는 다른 자녀와 등산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8/25/NISI20260825_0002221224_web.jpg?rnd=20260825214748)
[서울=뉴시스] 일본 후지산 6부 능선에서 7세 아들이 홀로 남겨진 가운데 아버지는 다른 자녀와 등산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일본에서 40대 남성이 7살 아들을 후지산 6부 능선에 홀로 남겨둔 채 다른 아들과 등산을 이어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7시 40분께 후지산 후지노미야구치 6부 능선에 있는 산장 관계자가 벤치에 혼자 앉아 있던 7세 남자아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아이는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2학년생으로, 당시 다친 곳은 없었다.
아이를 발견한 장소는 해발 약 2500m 지점이다. 아이는 아버지와 형 등 3명과 함께 이른 아침부터 후지산을 오르던 중 "피곤하다"고 호소했고, 아버지는 아이에게 "정말 두고 간다", "여기서 정말 8시간 기다릴 거냐. 춥다" 등의 말을 한 뒤 아이를 남겨두고 등산을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장 관계자는 아이가 벤치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주변은 100m 정도만 가도 절벽이 있다"며 "추락이나 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경찰 산악구조대는 오전 9시 30분께 8부 능선 부근까지 올라간 아버지에게 전화해 6부 능선으로 내려오도록 했다. 이후 오전 10시 30분께 아버지에게 구두 주의를 한 뒤 아이를 인계했다.
아버지는 경찰에 "대단히 경솔한 행동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가 홀로 산에 남겨져 있던 시간은 약 3시간에 달했다.
FNN은 이번 사례가 자칫 후지산에서의 추락이나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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