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좋아요가 뭐길래"…'역주행 챌린지'로 英 경찰차 충돌, 7명 숨져
등록 2026.08.26 21:41:31
![[서울=뉴시스] 영국 미들즈브러 인근 도로에서 차량이 역주행하다 경찰 차량과 충돌해 경찰관 2명 등 7명이 숨진 가운데, SNS에 위험 운전을 촬영한 영상이 잇따라 공유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8/26/NISI20260826_0002222430_web.jpg?rnd=20260826213321)
[서울=뉴시스] 영국 미들즈브러 인근 도로에서 차량이 역주행하다 경찰 차량과 충돌해 경찰관 2명 등 7명이 숨진 가운데, SNS에 위험 운전을 촬영한 영상이 잇따라 공유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영국에서 소셜미디어(SNS) 조회수를 노린 위험 운전 영상이 확산하면서 이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역주행으로 경찰 차량과 충돌해 경찰관 2명을 포함해 7명이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영국 정부도 SNS 플랫폼에 위험 운전을 미화하는 콘텐츠를 삭제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지난 22일 영국 미들즈브러 인근 A66 도로에서 한 차량이 역주행하다 경찰의 무장 대응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경찰관 2명과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5명 등 모두 7명이 숨졌다.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18세 마카이 새딩턴의 것으로 추정되는 틱톡 계정에는 과거 위험한 운전 장면이 담긴 영상이 여러 차례 올라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 영상에는 차량이 보행로와 공원 부지를 주행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또 다른 영상에서는 차량 속도계가 시속 100마일(약 161㎞)을 가리키는 장면도 등장했다. 해당 영상들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다만 클리블랜드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금요일 밤과 토요일 오전에 발생한 행위들이 틱톡을 목적으로 촬영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SNS에서 위험한 운전을 미화하는 콘텐츠가 확산하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루크 폴라드 국방장관은 "소셜미디어 업체들은 어떤 콘텐츠가 사이트에 올라오는지, 알고리즘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위험 운전 영상을 삭제하고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앤디 번햄 영국 총리도 위험 운전을 미화하는 영상을 공유하는 행위에 대해 "정말 비난받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총리실 역시 "조회수와 오락을 위해 위험한 운전을 미화하는 것은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플랫폼들이 법적 의무에 따라 관련 영상을 삭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틱톡은 상당한 신체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금지하고 있으며 위험 운전 영상도 삭제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메타 역시 역주행 등 고위험 챌린지를 권장하는 게시물을 금지하고 있으며, 인지할 경우 삭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아일랜드 킬데어주에서도 청소년 5명이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 다른 차량과 정면충돌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아일랜드 경찰청장은 일부 위험 운전이 SNS '좋아요'를 얻기 위해 이뤄지고 있다며 "무책임하고 위험한 운전"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