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운 부산시의회 운영위원장 "전재수 초반 시정 75점"
등록 2026.08.27 10:40:42
뉴시스 인터뷰…"시민 먹고사는 문제엔 여야 없다"
"선심성 예산 견제…지역 경제·청년 일자리에는 적극 협조"
"인사청문회 강화…범천차량기지 이전·부전천 복원 속도 내야"
![[부산=뉴시스] 김재운 부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이 지난 26일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2026.0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7/NISI20260827_0002222774_web.jpg?rnd=20260827103144)
[부산=뉴시스] 김재운 부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이 지난 26일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2026.0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재운 부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지난 26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제10대 시의회 운영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정쟁으로 시간을 낭비하기보다 부산시민의 행복과 경제 발전을 위해 생산적으로 머리를 맞출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전재수 부산시장과 국민의힘이 다수를 차지한 시의회(국민의힘 48석 중 37석)가 마주한 새로운 정치 구도에서 운영위원장의 역할을 '합리적인 조율자'로 규정했다.
그는 "지난 9대 의회에서는 시장과 의회 다수당이 같은 당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당리당략보다 부산 발전을 위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 집행부와 의회 사이에서 운영위원장이 합리적인 조율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취임 약 두 달을 맞은 전재수 시정에 대해서는 '75점'을 줬다.
그는 "현재로서는 75점 정도"라며 "시장 교체 이후 우려도 있었지만 대변인과 부시장 등 집행부가 먼저 의회를 찾아 대화하고 소통하려는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시정의 속도나 정책 우선순위를 놓고 여야 간 시각 차이가 나타나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협치와 함께 견제할 부분은 분명히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동백전 환급 확대와 지방채 발행, 예비비 사용 등을 거론하며 "선심성 예산으로 흐를 수 있는 부분은 추경 과정에서 관심 있게 보고 견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역경제 활성화나 청년 일자리 창출처럼 시민의 삶과 먹거리에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며 "날카롭게 견제하면서도 필요한 예산은 전폭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도 이전과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가 일종의 통과의례처럼 비친 부분에 아쉬움이 있었다"며 "도덕성뿐만 아니라 전문성과 경영 능력, 기관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에 대한 비전을 더욱 날카롭게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명백한 부적격 사유가 있는 인사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부산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유능한 인재가 기관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뉴시스] 김재운 부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이 지난 26일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2026.0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7/NISI20260827_0002222776_web.jpg?rnd=20260827103209)
[부산=뉴시스] 김재운 부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이 지난 26일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2026.0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위원장은 "경제가 어려운 만큼 해양수도와 산업·경제에 집중하는 것은 좋은 방향"이라면서도 "부산이 발전하려면 경제 성장뿐 아니라 문화적 풍요와 촘촘한 복지 안전망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 교육 격차 해소, 취약계층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에서도 시의회가 감시자이자 동반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현안 가운데서는 서면 상권 활성화를 위한 '부전천 복원'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상권에 단기적으로 예산을 투입하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부전천을 복원하고 동천과 연계해 친수공간과 관광 코스를 만든다면 서면 1번가 주변 상권이 자연스럽게 살아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범천동 철도차량기지 이전·개발 문제에 대해서는 부산시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그는 "범천동 철도차량기지 이전은 코레일만의 사업이 아니라 부산의 도시계획 틀을 바꾸는 사업"이라며 "지난 수년간 부산시가 코레일 사업이라는 이유로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시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업을 주도적으로 검토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부산도시공사 등 공공이 참여하는 개발 방식까지 다양한 방안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향후 2년간 운영위원회를 이끌며 정쟁보다 생산적인 의회 운영에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소야대 구도 속에서 서로 싸우기보다 부산시민의 행복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도록 하는 것이 운영위원장의 역할"이라며 "임기를 마쳤을 때 시민들로부터 ‘제10대 부산시의회는 조금 달랐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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