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등에 올라탄 '몰상식' 엄마…직원은 방관, 中 동물원에 비난 폭주
등록 2026.08.27 17:12:00
![[서울=뉴시스]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관람객들이 거북이 등껍질 위에 올라타는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 :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7/NISI20260827_0002223170_web.jpg?rnd=20260827144051)
[서울=뉴시스]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관람객들이 거북이 등껍질 위에 올라타는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 :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유명 동물원에서 관람객들이 거북이 등껍질 위에 올라타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보호자 역할을 해야 할 부모가 어린 자녀와 함께 학대를 주도했음에도 직원이 전혀 제지하지 않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 보도에 따르면, 21일 중국 광둥성에 위치한 장루 휴양 동물원에서 한 여성이 여자아이를 품에 안은 채 거북이의 등껍질을 밟고 올라탔다.
제보 영상에 따르면 거북이는 중량을 견디지 못하고 몸부림쳤다. 그러나 해당 여성은 이를 보며 신이 난 듯 뒤에 있던 아들에게도 함께 올라타라고 권유하기까지 했다.
다행히 아들이 응하지는 않았으나, 영상에는 또 다른 어린이가 거북이 위에 올라타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목격자인 장 씨는 "해당 보호자는 거북이 등에 올라타기 전에 거북이를 발로 차기까지 했다"며 "어린아이들의 버릇없는 행동을 부모가 제지하기는커녕 앞장서서 동물을 학대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현장에 이를 제지하는 동물원 관계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증언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현지 네티즌들은 "자녀를 동반한 부모가 생명 존중 교육은커녕 학대를 가르치고 있다", "동물원 측의 방관도 심각한 문제"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동물원 측은 즉각 사과문을 발표했다. 동물원은 해당 거북이의 건강 상태를 정밀 검사하는 한편, 현장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향후 순찰과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거북이의 등껍질이 단단한 것을 믿고 올라타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거북이의 등껍질은 척추 및 갈비뼈와 연결돼 있으며, 신경과 미세 혈관이 빽빽하게 분포되어 있다. 사람이 체중을 실어 밟을 경우 등껍질 균열은 물론 척추 손상, 내장 압박에 따른 내출혈 및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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