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낮춰달라"…은행권, '인하요구권' 신청 반 년 새 77%↑
등록 2026.08.31 16:15:21수정 2026.08.31 17:22:24
자동신청 서비스 도입으로 신청 건수 늘어나
신청량 급증으로 수용률은 19.1%로 뚝 떨어져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2026.08.17.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7/NISI20260817_0021401439_web.jpg?rnd=20260817161156)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2026.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올 상반기 은행권에 접수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이 268만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약 1.8배 늘어난 것이다.
31일 은행연합회가 소비자포털에 공시한 '2026년 상반기 은행권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청된 금리인하요구권은 총 267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151만3000건) 대비 77% 증가한 규모로, 반 년 만에 신청 건수가 약 1.8배 불어났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취업이나 승진, 소득 증가 등으로 본인의 신용상태가 개선됐다고 판단될 경우 금융사에 직접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지난 2월 금융 소비자가 한 차례 동의하면 마이데이터사업자가 금융사에 정기적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하는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신청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은 가계대출에 집중됐다. 올 상반기 가계대출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건수는 256만7000건으로 전체 신청(267만9000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업대출 신청은 11만2000건으로 4.2%에 그쳤다.
은행에서 금리인하가 수용된 건수는 올 상반기 51만2000건으로 지난해 하반기(41만8000건)보다 22.5% 증가했다. 다만 신청량이 급증하면서 수용률은 19.1%로 지난해 하반기(27.6%)보다 8.5%포인트 떨어졌다.
전체 이자감면액은 734억3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5억5000만원(0.8%) 늘었다. 가계대출의 경우 402억9000만원으로 65억4000만원(19.4%) 늘었으나, 기업대출은 331억4000만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59억9000만원(15.3%) 감소했다.
기업대출의 이자감면액이 줄어든 것은 은행 간 기업대출 유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중도상환수수료 부담 완화 등으로 기존 대출의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대신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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