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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시,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광주에…시의회, 무안 요구

등록 2026.09.03 11:44:43수정 2026.09.03 11:50:04

집행부안, 광주에 '시민안전실' 두고 일부 재난 대응은 분산배치

시의회에선 "자연재해 취약 전남 대응소홀 우려, 무안청사 이관"

왼쪽부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청사, 광주청사, 동부청사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왼쪽부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청사, 광주청사, 동부청사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재난 안전 컨트롤타워' 기능을 광주청사에 두는 조직개편안 제출하자 시의회가 무안청사 이관을 요구하고 나섰다.

3일 전남광주특별시에 따르면 시가 시의회에 제출 예정인 조직개편안(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안 등 2건)에는 광주청사가 재난안전 기능을 도맡는다.

이에 따라 광주청사에는 행정문화부시장 직속으로 시민안전실과 실 산하 안전정책국·재난대응국을 뒀다.

138만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 광주권 내 고층 빌딩·지하철·복합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 재난 수요에 대한 신속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관·군·경 협업을 통한 통합 대응에도 유리한 점 등도 고려했다.

전남권에서 잦은 자연재해는 무안청사 내 과·팀 단위 부서 차원에서 일부 대응 기능을 남겨 놓는 방향으로, 사무 분장과 부서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산간 지역이 많은 동부권에는 동부청사 산림정원국 산하에 산불 대응 기능과 부서를 존치했다.

반면 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 안전건설위는 시민안전실을 무안청사에 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총괄 컨트롤타워를 광주청사에 두면 태풍, 수해, 폭염·가뭄, 고수온 어류 폐사 등 자연재해 대응 체계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시가 관리하는 지방하천이 광주는 33곳인 반면 전남은 556곳에 달하고, 수해 예방용 관로 정비율이 43%가량에 불과해 치수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해 홍수해에 취약하다는 점도 꼽았다.

여수, 광양, 영암 등지에 화학·철강·조선업 산단 내 각종 대형 사업장 사고·산업재해에 해양 사고까지 훨씬 복잡다단한 재난에 대응해야 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재난안전전문가는 광주청사 역할론을 주장한다. 인구 밀집도, 반도체 클러스터 등 주요 기반시설 집적도, 복합 재난 수요 증가 추세, 광역교통망 중심 광주청사의 이동·지휘 편의 등을 들어 반박했다.

또 골든타임 신속 대응, 민·관·군·경 통합대응 지휘 여건 등을 고려하면 '광역재난안전 허브' 최적지는 광주일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일선 재난대응의 한 축인 소방 당국도 조직개편 추이를 지켜보며 지휘 기능 배치를 내부 검토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소방본부 체제 하에서 상황실과 기본 대응 체계는 광주부본부·전남부본부로 이원화했다.

현재 광주부본부는 시 광주청사에, 전남부본부는 장흥군 옛 전남소방본부에 위치하고 있다.

다만, 유사 시 통합 지휘 기능을 한 곳에 집적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재난 발생 지역에 따라 통합소방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지휘 기능을 유동적으로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는 입법예고까지 마친 조직개편안에 대한 최종 내부 검토를 마치는 대로 이달 초 시의회에 제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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