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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 환율 변동성 키울 수도"

등록 2026.09.03 12:00:00수정 2026.09.03 14:30:24

"제도 설계시 외환시장 충격 흡수 능력 고려해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3월 5일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왼쪽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시세. 2026.03.0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3월 5일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왼쪽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시세. 2026.03.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확대될 경우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3일 한은이 발표한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외환시장 간 연계성'에는 "향후 제도 변화로 법인과 외국인의 참여가 확대된다면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발생한 수요 충격이 외환 거래를 수반하며 환율에 보다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영리법인과 외국인의 참여가 제한적이라 외환시장과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연결하는 글로벌 중재자의 역할이 한정돼 있는데, 향후 제도 변화에 따른 참여자 확대가 외환시장과의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한은의 시각이다.

한은은 세계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이뤄지는 특정 법정통화와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글로벌 중개자가 직접 참여하는 시장 구조의 형성으로 가정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바이낸스에서 특정 법정통화로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가능해지면 글로벌 중개자는 해당 법정통화 포지션을 외환시장을 통해 조정할 수 있었다. 특정 법정통화의 바이낸스 거래 지원이 외환 거래를 유발하고 환율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한은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유로화와 튀르기예 리라화,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등 12개 통화를 분석한 결과 바이낸스 거래 지원 이벤트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프리미엄을 유의미하게 줄이고, 탄력적인 공급을 이끌어 냈다.

또 거래 지원 이벤트는 스테이블코인 프리미엄과 해당 통화의 대미 달러 환율 간의 관계를 강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낸스 거래 지원 통화는 순매수 압력이 프리미엄 및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지만, 미지원 통화는 프리미엄은 올랐지만 환율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한은은 향후 제도 설계 과정에서 가상자산 시장과 외환시장 간 연계 확대 가능성과 외환시장의 충격 흡수 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한은은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참여자 확대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과 외환시장 간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반면, 원화 국제화와 외환시장 구조 개선은 시장 참여자 기반과 외환시장 유동성을 확대해 이런 연계에 따른 충격을 완충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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